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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리뷰] 새끼개
    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1. 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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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반려견을 키우다 보니

    강아지에 관련된 그림책이나 책들은 무조건 읽는 편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제목에 이끌려서

    책을 읽게 되었는데

    어찌나....

    조금 오래 전에 출판된 책으로

    그림은 요즘 책처럼 화려하지 않지만

    나에게 울림은 너무나도 큰 책입니다.

     

    속지 또한 강아지 털을 상징하는 것처럼 갈색에 조금 흰색이 덧칠하는 수준으로 되어있는 속지.

    속지에서도 볼 수 있듯

    경쾌하고 즐거운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 아님을 나는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장에는 내가 볼땐 견종이 치와와 같은데

    엄마의 눈망울이 어찌나 마음이 아프던지

    슬픔에 가득 차있는 눈망울

    지금 당장이라도 눈물이 흘러내릴 것 같은 어미의 눈.

     

    그중에 욕심도 없이 자기 배가 차면 한없이 잠만 자던 아기 강아지는

    엄마의 품이 좋고

    엄마가 핥아 주는 것이 좋은 그런 순한 강아지.

     

    그런데 시간이 지나자 강아지들은 개 파는 곳으로 팔려나갔고

    순한 강아지도 팔려나갔습니다.

     

    그곳에서 쌍둥이 형제를 만났는데 쌍둥이 형제들은 순한 강아지를 순돌이라 이름 지어주었습니다.

    쌍둥이 형제는 순돌이를 살아있는 장난감 취급을 합니다

     

    안고

    비행기 태우고

    만지고

    주무르고

     

    이런 모든 행동들이 순돌이와는 상관없이 순돌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생각지 않고

    쌍둥이 형제가 좋아하는 일들만 하다 보니

    순돌이는 사람들이 무섭고

    무섭다보니

    자기를 지키려고

    으르렁 거리고

    짖기도 하고

    물기도 하는데

    이를 본 엄마는 나쁜 강아지라면서 다시 개파는 곳으로 순돌이를 보냅니다.

     

    그곳에서

    순돌이는 좁은 공간에 묶여있어서

    더 무섭고 외롭고

    그래서 더 짖는데

    사람들은 나쁜 강아지라면서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그런던 중에

    문이 열리자 순돌이는 열심히 달려서 탈출을 합니다.

    뛰는게 이렇게 좋은 건지 그때 처음 알게된 순돌이..

    그런데 거리 생활을 힘들어하는 차에 순돌이 귀에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건 바로 쌍둥이 형제

    같이 살때는 쌍둥이 형제가 무서웠는데

    지금은 그런 생각이 들지 않고

    그 쌍둥이 형제에게 가려고 달리는 순돌이...

     

    순돌이는

    애들아 나 여기 있어

    나 없는 동안 어떻게 지냈니?

    나 이만큼 컸어

    등등...반가움 마음에 달려간 순돌이는 그만...차에 치이고 맙니다.

     

    그런데

    그 차가운 바닥에서 어린 생명이 죽어 가는데 사람들은 그저 바라만 보고...

    그렇게 우리 순돌이는 누구하나 슬퍼해주지 않고

    그렇게 쓸쓸하게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요즘은 강아지 행동전문가라는 직업으로 인해서 강아지가 왜 그러는지 한번 더 생각하게 되는데..

    강아지의 이상 행동은 주인의 행동 때문에 그런 행동이 나오는 거라고 전문가들은 말을 합니다.

     

    우리의 인식이 바뀌어야 할 것같습니다.

    강아지는 살아있는 인형이 아닙니다.

     

    늙었다고

    병들었다고

    일회용처럼 버리는 그런 존재들이 아닌 생명입니다.

     

    여기서도 우리 쌍둥이 형제의 행동 속에 누구하나 잘 못 되었다고 하는 어른들이 없었습니다.

    우리는 지식의 교육이 아닌 가슴이 따뜻한 교육을 아이들에게 할 필요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우리 순돌이처럼 버려지는 강아지들이 많을 텐데...

    강아지를 기르기로 생각하셨다면 끝까지

    책임 질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해보시고

    또 가족끼리 상의해보시고

    마음을 굳게 먹을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 아이들과 반려견을 위한 이야기를 나눠봐야겠습니다.

    강아지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사랑입니다.

    사지말고 입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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