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책리뷰] 아빠 셋 꽃다발 셋

보석글 2020. 4.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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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무슨 이 길래 아빠들이 꽃다발을 샀을까요?

오케이 택배 김 기사님, 튼튼 소아과 김 원장님, 탄탄 건설 김 과장님

각기 다른 아빠들의 각기 다른 출근 시간, 각기 다른 업무를 보면서 오늘 아침이 밝았습니다.

 

택배 김 기사님은 벌써 많은 택배들을 배달하고

튼튼 소아과 김 원장님은 요즘 독감이 도는지 아이들이 부쩍 많아져서

진료가 한창이고 오늘따라 처리할 서류가 산더미처럼 쌓여있고

전화도 많이 와서 바쁜 김 과장님...

 

각기 다른 일을 처리하고 있는 아빠지만

오늘은 특별한 퇴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바로 유치원음악회가 열리는 날!

김 원장님은 별님 민재를

김 기사님은 토끼 서영이를

김 과장님은 사자 정혁이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의 노래 소리가 힘차게 울려 퍼졌습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열심히 각자의 업무를 처리하고

퇴근하신 아빠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집니다.

 

각기 다른 아빠들의 모습에

아이들은 이렇게 힘들게 아이들 행사에 오시는 걸 알고 있을까요?

그림책을 통해서 우리 아빠들이 직장에서 얼마나 많은 업무와

일을 하는지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저희 아이들 공개수업이나 행사 때 저희 신랑도 아이들의 모습을 많이 보지 못했답니다.

그럴 때마나 저는 볼멘소리를 하곤 했었는데 알면서도 이해하면서도

가끔은 서운한 마음이 들곤 했었습니다.

휴가를 쓰려고 해도 반차를 쓰려고 해도 회사에서 얼마나 눈치를 봐야하며

또 그날 많은 업무들을 처리해야하는 걸 알기에 섭섭함은 잠시 넣어두곤 했었네요^^

 

이 그림책에서도 늦지 않으려고 허둥지둥하는 아빠들의 모습이

한편으로 짠~~한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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