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책 리뷰] 알사탕

보석글 2020. 8. 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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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사탕 하면 우리 외할머니가 먼저 나는 생각이 납니다.

주머니에 큰 알사탕을 매일 가지고 다니시면서

드시고는 아이들에게도 하나씩 나눠주는

그 알사탕이 어릴적에는 너무나도 맛났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일까요?

백희나 작가님의 알사탕의 그림책은 저에게는 추억이네요.

 

혼자노는 것을 택한 아이

왜 혼자 놀까요?

같이 놀고 싶은데 친구들끼리만 구슬놀이를 해서

혼자놀기로 한 아이는

새로운 구슬을 사러 가게에 들렀는데

구슬이랑 비슷하게 생긴 알사탕을 사와서

 

그걸 먹으니

쇼파가 이야기하고

반려견과도 이야기를 나누고

아빠의 속마음도 알아버린 아이~~

마직막으로 남은 투명색 사탕을 먹으니 아무 소리도 안 들린다.

그래서 용기 내어 먼저 이야기를 하는 아이~~

 

“나랑 놀래?”

진정으로 동동이가 원하는 것은 친구들과 함께 노는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치만 용기가 없던 동동이는 사탕의 힘을 빌어 이야기를 하죠?

때론 어른들도 용기가 없어서 이야기를 하지 못할 때가 있는데 하물며 아이들은 더 많겠죠?

 

저는 이런 아이들의 마음을 모르고 어릴적에는 친구들과 함께 잘 지내라면서

무리에 아이만 툭~~하고 던져놓고는 멀리 떨어져서 지켜보는 방관자역할만 했답니다.

아이는 얼마나 싫었을까요?

그리고 그 속에서 얼마나 무섭고 짜증이 났을까요?

이런 마음을 몰라주었던 무심한 엄마였던걸 지금 깨닫네요 ㅠ,ㅠ

우리 아이들에게 지금이라도 알사탕을 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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