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책 리뷰] 길 떠나는 너에게

보석글 2020. 8.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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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희 작가의 그림책을 보면

그림에 나오는 아이가 어린아이가 나오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큰 아이가 나옵니다.

이 아이가 떠나는 준비를 하기 위해서

가방과 운동화 끈을 메 는 첫 장의 모습이

내 마음에 왠지 두근거리게 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는 환하게 웃으면서

“다녀오겠습니다.”라고 인사하고 집을 나서는 모습이

이젠 우리 아이들도 저렇게

자기의 길을 찾아서 떠나겠군아라는 생각이 왜 들었을까요?

 

[처음엔 모든게 낯설지 몰라.

낯선 풍경에 마음이 움츠러들기도 하겠지

처음엔 누구나 그래.]

 

이 말에 나는 우리 아이들의 새학기 새학년에 올라가면

늘 해주던 말이 었습니다.

새학기 새학년에는 아이들이

너무나도 낯설어하고 힘들어해서

저도 이런 말을 많이 해주었답니다.

 

[하지만 헤어질 때가 오면 웃으며 보낼 줄 도 알아야 해

언젠가 다시 만났을 땐 둘 다 한 뼘은 더 자라 있을 거야]

 

저희 아들은 전학가는 친구를 늘 그리워하는 모습에

제 마음이 더 아프더라구요

우리 아들에게 딱 맞는 말이라서 더 마음에 와 닿네요

 

[기억해!

함께 가야 더 멀리 갈 수 있어

같이 가야 끝까지 갈 수 있어]

 

그림책에서는 인생이 다 들어 있는 듯 합니다.

아이가 걱정되는 엄마의 마음

아이가 세상에서 혼자 든든하게 걸어갔음 하는 마음이

이 그림책에는 다 녹아있는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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