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책 리뷰] 봄날의 개
보석글
2020. 9. 2.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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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에 자기마음을 꽁꽁 숨기는 개가 있었습니다.
나무에 묶여 살던 개는
낮에는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애교도 부리고 해서 사람들은 이 개의 이름을
봄날의 개라 불렀습니다.
봄날의 개는 잘 놀다가도
저녁이 되면
울어대기 시작합니다
개는 넓은 들판을 뛰어다니고 싶어하거든요
오늘도 여지 없이
마음은 숨긴채 잠이 들어버렸는데
잠결에 그만 개는 또 울었습니다.
개의 마음이 속삭입니다.
왜 목줄을 끊고 도망가지 않니?라고 물어보는데
봄날의 개는
목줄을 끊는 방법을 몰라...
그림책을 읽는 내내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 그림책입니다.
나에게도
익숙해버려서
적응이 되어버려서
습관이 되어서
그냥 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것들로 인해서 내가 스트레스 받으면서도
그것을 끊어 내지 못할때 정말 한심스러울때가 많이 있었는데
내가 이 봄날의 개와 무엇이 다른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나도 봄날의 개처럼 목줄 끊는 방법을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
생각이 많아지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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