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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나 똥 쌌어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3. 31. 09:00반응형
제목이 너무나도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서 골라봤던 그림책.
무슨 똥을 쌌는지도 궁금했습니다.
마사라는 친구는 수영복으로 갈아입는데 갑자기 작은 똥이 툭하고 떨어집니다.
그래서 친구들이 똥 쌌다고 우르르 몰려오지요
마사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런 일을 겪으면 창피하고 마음이 약한 친구들은 트라우마로 남아서 이상하게 성격형성이 될 수도 있죠?
그런데 이 그림책에서 나오는 선생님이 현실세계에도 존재하면 좋겠다라는 소망이 생겼습니다.
우리가 학교 다닐 때 물론 좋은 선생님이 계셨지만
우리 아이들을 학교 보내보면 정말 입에 담을 수 없는 선생님도 계십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마음에 상처를 입고 일년내내 힘들어 하고 울면서 학교 다닌 적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똥을 싼 마사에게 선생님은 똥이 맞다 면서 아이들에게 진진하게 말씀을 하십니다.
“정말 예쁘다! 이렇게 예쁜 똥,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아이들이 동요하지 않게 해주는 선생님의 침착한 모습에 감명 받았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은 “똥이 태어났다.”라고 말씀해주셔서 아이들은 이 말을 믿고
자기도 똥이 언제 태어나냐고 난리 법석이었죠
선생님은 예쁜 똥을 교실보다는 교실 밖 방울 토마토 화분에 놓고
슬기반 아이들은 그 다음날부터는 자기 똥을 자랑하느라 정신없었습니다.
말로 천냥 빚을 갚는다 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 선생님의 행동을 보고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난 우리 아이들한테 저렇게 하지 않았는데...
말로 많은 상처를 주면서 어쩔 땐 모멸감까지 주는 상처를 주고
표정과 몸짓으로 아이들에게 표현을 했던 나의 행동이 어찌나 부끄러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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