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달려라, 꼬마

 

 

요즘 방학이라서 

아이들과 그림책을 읽으면서 생각 나누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그림책의 첫 표지 인데 

아이들에게 물어봤죠?

그랬더니 

우리 아이들이 어디로 도망치는 모습같다라고 하더라구요

 

꼬마 곰은 어디로 무엇을 위해서 달려가는 걸까요?

과연 저기 터널 끝에 가면 꼬마 곰이 원하는 곳이 있을까요?

 

아기 곰은 낯선 곳인 동물원에 자기가 원하지도 않았지만 오면서 

낯선 사람들에게 뺑 둘러서 자신이 원하든 원지 않든 노출이 되는 상황에 당황스럽고 

이런 생활이 반복이 되니 자신이 있던 고향 생각이 절로 납니다.

저 아기 곰은 무엇을 보고 저리 간절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걸까요?

철장과 철문이 이 그림책에서는 차갑고 답답해 보이기까지 하네요

 

용기를 낸 아기 곰은 차가운 개울을 지나고 

 

외롭고 

 

무섭고 

 

그래도 자기가 태어난 곳

자기가 원하는 곳

자기가 편히 쉴 수 있는 곳을 위해서

달립니다.

 

나도 모르게 "달려~~힘내!!!"라고 말이 튀어 나옵니다.

아이들도 아기 곰이 더이상 힘들어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하네요

 

우리에 갇혀 지내는 저 곰도 자기 고향을 그리워 하겠죠?

동물들이 갇혀지내고 생을 그곳에서 마감하는 것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