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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6. 22. 06:00반응형
요즘 마음이 많이 다치는 일이 생기다보니
힘이 들고 얼굴에 미소가 사라지는 걸 스스로가 느낍니다.
그런데 우연히 신간 작업을 하는데 핑크색 책표지가 눈에 띄어서 읽어보니
읽는 동안 나에게 편안함과 쉼을 주는 그런 책 이더라구요
그래서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요~
이 책은 각각의 파트별로 나눠져 있는데
그 중에서도 저는 2부 <힘내라는 말이 위로가 되지 않을 때> 중에
힘내지 않아도 괜찮아 부분에서
잘하고 싶었지만, 능력이 여기까지 밖에 미치지 못했다.
그럴 때 쓰는 최선이란 말, 그래 참 신기하고 장한 말이구나.
그로부터 많은 시간이 지나 어른이 됐고, 사회인이 됐다.
사회에선 최선을 다하는 게 기본 사양이었다.
그래서 혼잣말을 한다면 모를까, 다른 사람 앞에선 섣불리 최선이란 말은 꺼내 않게 됐다,
사는 일이 내 마음 같지 않게 흘러갈 때 스스로에게 묻곤 한다.
과연 어느 선까지 해야 최선일까.
온 정성과 힘을 다하고도 쓸쓸해지는 건 왜일까
정답은 모르지만, 한 가지는 어렴풋이 알 것 같다.
나의 최선과 다른 사람의 최선이 만나 부딪친 자리에서
때론 꽃 피고, 때론 눈물도 자란다는 것, 그게 인생이란 걸 말이다.
다른 사람의 최선을 기준으로 나의 최선을 재단해서는 안됩니다.
라는 말이 정말 많이 와 닿더군요
난 열심히 일을 하고 그것을 실천을 했는데
다른 상대방은 그것이 최선이 아니라고 생각할 때
정말 맥이 빠지고 힘이 빠지죠?
이런 생각이 들 때 또 우리 아이들이 생각이 나네요
나의 최선과 아이들의 최선이 다름을...
맞습니다.
분명 시험공부라고 열심히 했는데도 성적이 안 나오면
그 아이들의 마음이 더 속상할 텐데...
그 최선이 나와 다르다고 아이들의 최선을
나의 최선으로 재단을 마구 마구 하니
아이들과 소통이 닫히고 아이들 마음이 다치는 것이 아닐까?
이러면서 하나하나 배우는 것이 인생일까?
이런 저런 생각하면서 책을 덮으니
또 다시 힘내서 일 하라는 나의 마음의 울림에 귀를 기울여 봅니다.
책 닫기 전에
저처럼 울고 싶은데 핑계가 없으신 분들...
우리 책 핑계로 한번 울어볼까요?
저도 이 책 3부에서 나온 시 때문에 펑펑~~
주위에서 왜 그러냐 물으면 책이 너무 슬프다고 하세요~~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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