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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리뷰] 고슴도치의 소원
    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6.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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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고슴도치가 의자에 앉아 있는데

    다른 의자는 빈 의자만 있는 것이 왠지 쓸쓸해 보여서 집어든 책!

    그러고 보면 책의 표지가 정말 중요하다는 걸 또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난 책을 읽으면서

    나와 관계가 된 부분, 사람, 가족이 자연스럽게 연관이 됩니다.

    이 책은 나의 자녀와 비슷한 이야기가 있어서

    조금은 깊게 본 책입니다.

     

    사람들은 얼굴이 다르듯 성격도 다릅니다.

    활달한 성격, 예민한 성격, 소심한 성격 등등...

    어느 하나 성격이 나쁘다 좋다 라고 말 할 수 없지요

    우리 아이들은 조금 예민한 성격을 가지고 태어난 것 같아요

    그래서 조금 큰 소리에도 예민하고 겁을 참 많이 먹는 아이들입니다.

    그런 아이들의 성향을 모르고

    아이들을 양육하면서 큰 소리를 지르고

    아이들의 예민한 성격이 못 마땅해서 고치라고 강요하고...

    참 나쁜 엄마입니다.

     

    요즘은 아이들이 조금 커서 저한테 이야기를 해줄때는 가슴이 철렁 내려 앉습니다.

    ‘내가 그랬군아.’라는 생각에 아이들한테 너무나도 미안해지고

    나의 기억에는 없는데

    아이들 기억에는 사라지지 않는 기억들로 인해서

    아이들이 힘들어 했었다는 사실에 많이 미안하고 또 미안해 졌습니다.

    이 책 중에 우리 아이들과 비슷한 문구가 있어서 한번 적어보았습니다.

     

    고슴도치는 침대 및 어둠 속에 누워 있었다.

    “여기가 제일 안전해, 외롭지만 안전해."

    예민하고, 겁 많고, 생각은 더 많은 고슴도치가 내미는 작은 손

    조금 외로워도, 조금 불안해도, 그런대로 조금은 행복한 이야기

    보고 싶은 동물들에게~~

    모두 우리 집에 초대하고 싶어.

    ....하지만 아무도 안 와도 괜찮아.

     

    실은 외롭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 외롭다는 것을

    굳이 다른 사람들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마음에

    고슴도치는 괜찮다 괜찮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 속에 있는 것 대신 외로움을 택한 고슴도치~

     

    그냥 지금 내 모습 그래도 이는 건 어때?

    외롭고, 아무것도 확신하지 못하고, 조금은 불안한 대로, 그렇더라도 조금은 행복하지?

     

    그냥 우리 아이들의 모습대로 인정 해줄껄~~이라는 후회를 해봅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한마디 한마디 할때 미안한 마음이 커집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많이 소심해졌나? 하고 다시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많이 실수했지만 다시는 누군가에 상처를 주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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