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엄마도 아프다

 

난 책 제목을 보면서 어떤 이야기일까?

나의 엄마 이야기일까?

궁금해서 책을 요리조리 보다 책 뒷면에 짧은 문구를 보고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나도 나의 아가들의 엄마여서 공감이 되어서 일까?

눈물이 나는 이유는 여러 가지 일 것이다.

 

"엄마, 그 익숙함과 새로움에 대하여 엄마는 누구인가?

온 가족의 간병인이면서 동시에 요리사이며,

교육과 연애, 취업과 결혼을 비롯한 온갖 문제 상담사이기도 하면서

돈도 벌어야 하고 스스로를 돌보는 일도 게을리하면 안되는 존재다.

‘엄마 노릇’ 하기 힘들다고 내뱉어 말하기가 자유롭지도 않거니와,

혹시라도 입 밖에 내놓는다 해도

사회에서 통용 될 수 있는 정도로 걸러서 말할 수밖에 없다.

‘나쁜’여자, ‘나쁜’남자가 매력적이라며 각광받는 시대에도

엄마는 늘 ‘좋은’사람이어야 한다.

 

엄마가 자기 욕망을 밖으로 드러내는 순간

그 즉시 ‘나쁜’엄마로 매도되고 만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말한다.

아무도 여성들을 가둬 두고 아이들만 돌보라고 강요하지 않았다고.

이런 시대를 살아가는 엄마의 ‘엄마 노릇’은 어떠해야 할까?

엄마도, 아이도 그리고 이 사회에도 이로운 ‘엄마 노릇’은 무엇일까?

사회 구성원을 낳고, 기르고, 돌보는 역할을 책임지고 있는 엄마들만이 아니라

사회의 구성원 모두가, 여성과 사회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려는

7명의 여성이 들려주는 다양한 엄마 노릇을 통해서 이 시대를 성찰하기를 바란다."

 

나도 한때 아니 지금도 진행형이다

누구보다도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 마음~~

이러면 나쁜 엄마지?

이렇게 말하면 나쁜 엄마지?

라면서 나도 모르게 나를 단속하고 구속하는 면이 아주 큽니다.

 

왜 이렇게 스스로 나를 이렇게 만들어 버릴까?

그러면서 스스로 ‘좋은 엄마’하기로 하면서

그 속에서 받은 스트레스는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는 악 순환이 된다.

아직도 난 잘 모르겠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조금 불편했었다.

나의 이야기로 꽉 차서 였을까?

책을 읽는 내내 “맞아~ 맞아”라면서 읽어내려 간 이유는 무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