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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리뷰] 나는 참 늦복 터졌다
    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6.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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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누군가가 나에게 늦복이 터진다고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가 생각이 나서 이 책을 읽었는데..

    정말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할머니가 써내려간 삐뚤빼뚤한 글씨를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나는 푸른 숲에서 살림욕하는 그런 기분이랄까?

    투박하고 꾸밀 줄 모르는 할머니가

    며느리에게 전하는 글귀에서는 어찌나 감동이 되든지~

    살짝 눈물이 나올 뻔했습니다.

     

    예전에 친구가 아기를 낳아야하는데

    마취과 선생님이 퇴근을 하고 난 뒤여서

    진통의 고통이 너무나도 크니 시아버지가 생각한 끝에

    가스통에 라이터를 대고 마취과 의사 빨리 나오라고

    우리 며느리 죽이겠다면서

    온 병원을 미친 듯이 돌아다니셨다는 이야기를 듣는데

    그 친구가 너무나도 부러웠습니다.

     

    그리고 어느 친구이야기는

    출산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산골짜기에 사시는 시어머니께서 한걸음에 달려오시더니

    나는 세련되지도 많이 배우지도 못해서

    이것밖에 준비를 못했다하시면서

    누워있는 며느리 손에 작은 금덩어리를 쥐어주시고는

    아기 낳느라 고생했다며 본인 당신은 아기 낳고 쉬지도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려서 우리 며느리 많이 쉬라고

    금덩어리 쥐어주시곤

    급하게 내려가셨다는 이야기를 듣노라면

    마음이 울컥해진다

     

    이 책을 쓴 할머니도 며느리에게 절절하게 또는 아들에게 절절하게

    그렇게 투박하지만 당신의 마음을 글로 표현하시고 바느질로 표현하셨습니다.

    직접 할머니가 쓴 글을 읽노라면

    마음이 어느새 편안해지는 것이 힐링이 되는 느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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