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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리뷰] 몽당
    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1. 20. 07:38

     

     

    몸이 빨간 연필이 있습니다

    빨간 연필은 쓰는 것을 좋아해서 여름이 오는 소리도 듣지 못한채 열심히 쓰기만 했답니다.

    그런던 어느날

    빨간 연필은 글을 쓰기 위해서 종이를 꺼내려고 하는 순간

    종이에 손이 닿지 않는 것을 보고는 충격을 받습니다.

    그래서 우리 예전에 몽당 연필에 다 쓴 볼펜심도 끼워서 쓴것처럼

    빨간 연필은 자기가 커 보이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을 써보았지만

    소용이 없었지요

     

    그래서 빨간연필은 글쓰는 것을 멈추고

    어두운 곳에 숨어버렸습니다.

     

    그런던 어느 가을날~

    빨간연필 앞에 종이 한 장이 날라오는 것을 보니 예전에 자기가 쓴 글이었습니다.

    빨간연필은 다시 글을 쓰고 싶은 마음에

    자신이 사라질 것을 알았지만

    열심히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빨간연필은 코가 없어지고

    눈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럼 우리의 빨간연필이 어떻게 되었을까요?

    다시는 보지 못하게 되었을까요?

     

    아니죠~~~

    빨간연필은 사라지지않고

    다시 책으로 태어났답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힘들고 지칠때가 있으시죠?

    저도 아이들이 어렸을때는 왜이렇게 힘든일이 많은지~

    먹이고 놀아주고 씻기고

    그러다보면 하루가 후딱가고~

    그러다 보면 한달, 일년이 우습게 지나 갔었습니다.

    그 시간동안은

    얼마나 힘들고 지치던지요~~

     

    그런데 어느 순간

    내가 안먹여도 자기 스스로 먹을 수 있는 나이가 되고

    내가 안씻겨줘도 스스로 씻고

    내가 안 돌보아도 스스로 일을 해결하는 그런 나이가 되었더라구요

    그래서 이젠 나의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갖게 되어서

    너무나도 좋습니다.

    그림책을 읽을 수 있는 지금 이 순간이 난 다시 태어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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