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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리뷰] 삐약이 엄마
    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2. 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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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들어서 백희나 작가님의 작품을 많이 보게 되는데

    월래 백희나 작가님은 공예로 그림책을 많이 내셨던 분이라고 알고 계신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저 역시~~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초판이 2011년이 된 이 그림책은 만년필로 그린 듯 한 그림으로

    그렇게 세련되지 않는 그림 표현이지만

    그래도 고양이가 왠지 정감이 많이 가는 그런 고양이 그림입니다.

     

    악명 높은 니양가 제일 좋아하는 간식은 따뜻한 달걀이었습니다.

    어느 날 니양이가 따뜻한 달걀을 삼키고는

    점점 배가 부르자 배가 아파 똥을 싸러 갔다가 그만 똥인 줄 알았는데

    삐약이가 나와 니양이가 황당해하지만

    니양이는 삐약이는 정성스럽게 키웠습니다.

     

    좋은 음식을 먹이고 강아지에게 해코지 당할까봐 항상 지켜주고

    차길에는 가지 못하게 혼을 내기도 하고

    그러면서 악명 높은 니양이가 이제는 삐약이 엄마로

    자연스럽게 호칭도 바뀌어 갑니다.

    그러면서 닭들과도 잘 지내는 삐약이 엄마는

    자신이 삐약이 엄마라는 사실이 너무나도 좋다 말합니다.

     

    작은 생명이 악명 높은 니양이를 이렇게 바꿔 놓을 수 있는 힘은 무엇이었을까요?

    이 그림책을 보면서 정말 거대하고 움직이지 않을 것 같은 어마어마한 것들을

    나의 작은 힘으로 바뀔 수 있는 것이 있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어마어마한 것은 없지만 나에게는 사춘기를 막 접어든 아들과

    이젠 그 사춘기 터널에서 빠져나오려는 딸이 있는데

    이 아이들에게 나의 작은 힘, 아니면 나의 작은 무언가가

    우리 아이들에게 선한 힘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다 라는 막연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나의 작은 행동이

    나의 작은 말이

     

    우리 아이들에게 선하게 작용해서 그 기운을 받은 우리 아이들이

    자기 주변의 아이들에게 또한 선한 기운을 작용해서 점점~~~

    그 선한 기운이 가득했으면 하는 어마어마한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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