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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리뷰] 완두
    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2. 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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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표지에서 보면 아이가 큰 책을 보는 장면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전 생각을 했습니다. 책이 큰 걸까? 아님 아이가 작은 걸까?

    저렇게 큰 책이 도서관에 있으면 도서관에 오는 아이들도 재미있겠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어 본 그림책입니다.

     

    완두는 태어날 때부터 다른 아이들과 달랐습니다.

    완두는 너무나도 작아서

    완두의 신발은 장난감의 신발을 대신으로 했고

    완두의 침대는.. 성냥갑 아니면~~어딜까요?

     

    완두는 작아서 블록을 몇 개만 쌓아놓아도 그 블록을 올라가는 것이 암벽등반이 되고

    비온 뒤 작은 웅덩이에 모인 물이 완두에게는 연못이 되고

    토마토 줄기에 오르기를 좋아하는 완두...

    이렇게 신나게 지내고 있었지만

    어느덧 완두가 학교에 갈 나이가 되자

    완두는 아이들과 자신이 다르다는 걸 느꼈죠?

    늘 혼자인 완두.

     

    점점 시간이 흐른 뒤 완두는 어른이 되었죠?

    어른이 된 완두는 아직도 작은 완두...

    하지만 어른이 된 완두의 얼굴이 어둡거나 외로운 얼굴이 아니예요!!!

    그리고 완두는 어디로 가고 있어요?

    그곳이 어딜까요?

    완두의 직장입니다.

     

    완두는 직장에서 무엇을 할까요?

    완두는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생겨서 너무나도 기쁘고 즐거웠답니다.

    완두는 무엇을 했을까요?

     

    이 그림책을 보면서 완두에게도 모를 연민이랄까?

    내가 마치 완두가 된 것처럼 완두와 동일 시 되어 그림책을 다시 읽어보게 된 그림책입니다.

    완두처럼 다른 사람들과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나를 포함한 그리고 우리 아이들을 포함한 모습을 발견하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다른 사람과 조금 다르게 생각하거나 다르게 행동하거나 하면

    나는 우리 아이들을 많이 다그쳤습니다.

     

    왜냐하면 뒤처지는 것 같고 뒤떨어지는 것 같아서 다그치기 일쑤 였습니다.

    나 또한 회사에서 나의 초라한 모습을 들키지 않으려고 많은 애를 쓰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그림책을 보면서 내가 보고 싶지 않은 모습을 들켜버린 듯 한 내용에

    처음에는 아무생각 없이 읽었다면 두 번째 읽으면서 완두의 마음은 어땠을까?

    완두는 모든 게 다른 사람과 완벽하게 틀린데 자기의 일을 찾아서 성장해 가는

    완두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조금 다르면 어때?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길만 찾는다면 조금 다르다고 손가락질 당하면 어때?

    내가 먼저 당당한 엄마였다면 우리 아이들을 더 당당하게 키웠을 텐데

    라는 생각으로 읽고 생각하게 된 그림책입니다.

     

    오늘은 우리 아이들의 단점이 누구를 위한 단점인지

    집에 가서 우리 아이들의 단점을 다시 생각해보면서

    다른 시각으로 보는 시간을 가져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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