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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리뷰] 나는 봉지
    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4. 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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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린 색으로 그림이 그려져 있고

    눈에 띄게 노란색의 작은 물체가 보이는데

    너무나도 귀엽고 눈이 자꾸 가게 됩니다.

     

    노란색을 따라 펼친 그림책의 속지도 노란색.

    노란색이 주는 따뜻함과 포근함.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엄마와 아이가 함께 노란색 물체를 가지고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이 노란색의 정체는 바로 비닐봉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닐봉지입니다.

     

    비닐봉지는 여기저기 구겨지고 버려지는데

    어느 날 봉지는 이리저리 바람 따라 사람구경하고

    사람 가는 곳에 가고

     

    그러다가 우울한 언니를 만나면 언니에게 힘을 주고

    날씨가 좋으면 좋은대로

    비가 오면 비를 맞고

     

    그러다가 심심한 아이들을 만나면

    아이들과 함께 신나게 숨바꼭질하고 놀고

    그러다가 유기견을 만나면

    유기견에게 잠시나마 쉴 수 있는 공간이 되어주고

    그렇게 봉지는 사람들에게도 동물에게도

    모두 힘이 되어주고 친구가 되어주면서

    힘들지만 보람되게 하루를 보내고 

    봉지를 친구로 삼아 준 어린친구 집에서 같이 잠이 들어요~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봉지를

    사람처럼 생명을 불어넣어서

    사람에게 위로를 동물에게 위로를 해 줄 수 있는

    존재로 만들어 내는 그림책~

     

    아무리 하찮은 물건이라도

    그 쓰임새가 있는데 우리는 풍요로움 속에

    이런 물건들을 함부로 대하지는 않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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