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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리뷰] 동생이 싫어
    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4. 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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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치원에서 돌아온 나는 화가 났습니다.

    왜냐하면 동생 민아가 나의 방에서 학용품과 장난감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는 민아의 머리를 쥐어박았는데

    엄마는 동생은 어리잖아

    늘 그렇게 말씀 하십니다.

     

    내 방에 와서 마우스를 확 뺏을 때도

    엄마는 같이 놀아줘

    밥을 먹을 때 동생은 숟가락으로 내 얼굴을 때렸습니다

    동생이 너무나도 싫습니다.

     

    그래서 동생을 멀리 보내는 마법의 약을 만들기로 마음먹죠

    모두 잠든 후에 나는 열심히 마법약을 만들어 창가에 놔두고 잠이 들었습니다.

     

    잠자고 일어났는데

    우와~~민아가 보이질 않아요

    침대 밑에도

    벽장에도

    화장실에도

    민아아 보이지 않습니다.

     

    야호~~~

    나는 혼자 텔레비전을 보고

    아이스크림과 과자를 먹고

    예쁜 스티커도 붙이고

    그림도 그리고

     

    그런데 갑자기 후드득 하면서 비가 쏟아지고 천둥번개가 칩니다.

    너무나도 무서웠습니다.

    그때 현관문이 덜컹 열렸습니다.

    엄마였습니다.

     

    동생이 아파서 병원 갔다 왔다면서

    엄마의 설명은 들리지 않고 민아는 누나꺼라 면서 사탕을 내밀었습니다.

    다시 민아의 미운 행동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동생을 아주 멀리 보낼 계획을 세웠습니다.

    남극?

    우주 밖?

     

    어쩜 우리 집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깜짝 놀라면서 읽었던 그림책입니다.

    우리 집에도 남매가 있는데 어릴 적 동생이 누나 물건이 그리 신기했는지

    자꾸 만지니깐 누나가 화를 내보기도 하고 숨기기도 하고 뺏기도 하고 그랬답니다.

     

    저도 그림책에 나오는 엄마 말 처럼 동생이니깐~~이라면서

    누나에게만 양보를 강요했었죠

     

    하지만 아이가 알아듣던 못 알아듣던 이야기를 해주고

    누나 마음도 헤아려 주었어야 하는데

    내가 편하자고 누나에게만 양보를 강요하니

    아이는 더욱더 동생이 미운 마음이 커졌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첫째는 동생이 태어나면 갑자기 어른대접을 받는 것이 버거웠을 꺼예요

    다시 아이들을 양육한다면 이런 실수는 하지 않을 것 같은데....

    시간을 되돌릴 수 없으니 지금이라도 첫째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동생에도 사랑을 주는 법을 배워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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