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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리뷰] 친구가 미운 날
    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4.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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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는 빨랑 결정하는 아이이고

    유우는 조금 망설이는 아이입니다.

     

    오늘은 밖에 나가서 그림 그리는 날

    하나는 닭을 그리기로 결정하고

    유우는 한참동안 생각해서 꽃을 그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유우는 결정하느라 다 못 그려 하나랑 집에 가서 그리기로 했습니다.

    하나는 집에 가서 새로 산 크레파스를 꺼내서 색을 칠하려고 하는데

    하나가 흰색 크레파스가 없다면서 유우의 새 크레파스를 빌려달라고 했습니다.

     

    열심히 색칠하다가 그만 하나가 새 크레파스를 부러뜨리고

    몽당하게 만들어서 돌려주는 것이 내내 유우는 마음에 걸리다가

    둘은 어색하게 말없이 하나가 집에 돌아갑니다.

     

    유우는 하루 종일 몽당 크레파스를 보면서 속으로 화를 냅니다.

    하나한테 조심히 쓰라고 말을 못한 자기가 밉고

    그림숙제를 못한 자기가 밉고...

     

    다음 날 학교에서 미안한 하나는 새로운 크레파스 흰색을 주는데

    유우는 받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마음속으로는 고마워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렇게 둘은 어색해진 관계 속에 말을 하지 않고 지내다가

    하나의 그림이 대회에 나가게 되었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시자

    하나는 절대 자기 그림을 내지 말아달라고 선생님께 부탁을 합니다.

     

    유우는 마음 속으로 축하해~’라고 말을 하면서 겉으로는 관심 없는 척 하다가

    용기를 내서 유우는 선생님께 하나 그림을 대회에 내보내라고 부탁드립니다.

    그런 유우의 모습을 보고 하나는 다시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그렇게 둘은 다시 친구사이가 되었습니다.

     

    이 그림책은 저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그림책입니다.

    저도 말을 하고 싶은데 속과 겉이 달라서 저 혼자 화를 내고 화를 참고

    뒤돌아서 서면 왜 내가 그런 말도 못했는지 한심스러울 때가 있고

    그런 내 자신이 한없이 미워한 적도 많이 있었습니다.

     

    비단 여기는 크레파스로 인해서 자기표현을 못했지만

    살아가면서 사회에서 많은 일들 속에서

    내 이야기를 밖으로 못 할 때가 참 많지 않으세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살아가시나요?

    전 유우가 이해가 되는 건 왜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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