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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우동 한 그릇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4. 15. 06:00반응형
한 해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밤에
북적거리는 우동집에 허름하게 옷을 입은 엄마랑 두 아이들이 들어와서는
우동 한그릇만 주문하고 셋이 나눠 먹습니다.
우동가게 아주머니는 아저씨에게 그냥 인원수대로 주자고 했지만
아저씨는 그러면 저 분들이 무안해 할 수도 있으니
양만 조금 많은 한 그릇을 내어 주었습니다.
엄마와 아들 둘이 맛있게 먹고는 주인부부에게 인사를 하고 떠납니다.
그 후로 매 년 마지막 날이 12월 31일은
엄마와 아들 둘이 꼭 찾아와서 우동 한 그릇을 맛나게 먹고 돌아갑니다.
그런데 어느 해 부터인가 우동가게에 그 엄마와 아들 둘은 오지 않아서
매년 가게 부부는 그 엄마와 아들이 앉은 테이블은 매년 12월 31일은 예약석으로 비워놓고
그 사람들을 기다렸지만 오지 않아서 궁금해 했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러 어느 할머니와 나이 많은 아저씨 두분이
12월 31일 우동을 먹으로 오시면서 기억하시겠냐고 주인부부에게 물어보고
그때 그 엄마랑 두 아들이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이처럼 남을 배려하는 것이
받아들이는 사람이 배려라 생각해야하는데
내 생각으로 이렇게 하면 배려일꺼라고
내 생각대로 하면 지나친 배려가
오히려 상대방을 무시하거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예전에 소개 시켜드린 “위를 봐요”라는 그림책과 같은 생각을 하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배려~
그 배려가 내가 편한 배려인지
상대방이 원하는 배려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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