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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리뷰] 가만히 들어주었어
    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5.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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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책 표지에도 아이와 토끼가 너무나도 가까워 보이고

    안겨있는 모습이 너무나도 포근해 보이지 않으세요?

    저도 저렇게 누군가에 기대어서 안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 그림책이네요

     

    이 귀여운 꼬마 친구 이름은 테일러~

    오늘은 테일러가 블록으로 웅장하고 멋진 성을 만들었어요

    그런데 그 성이 와르르~~~~~하고 무너지고 망가져 버렸답니다.

    그래서 테일러는 너무나도 속상하고 화가났죠

    처음에는 닭이 와서

    “왜 그러냐고 말해봐 말해봐~~”라고 호들갑 떨면서

    말을 하는 바람에 테일러는 입을 꾹 닫았죠

     

    그리고 곰이 와서

    “화가 나면 소리를 지러봐~~”라고 큰소리로 이야기 하면서

    말을 하는 바람에 테일러는 입을 꾹 닫아버렸죠

    타조는 와서 무너진 블록 사이로 숨어버리고

    코끼리는 자기가 고쳐준다면서 처음 블록성이 어떻게 생겼는지

    말해달라 하는 바람에 테일러는 입을 꾹 닫아버렸어요

     

    그런데 저기서 토끼가 쪼그리고 앉아있는

    테일러 옆에 아무말 없이 같이 앉아 있는거예요

    그냥 아무말 없이 옆에서 자기 체온을 나누면서 시간이 흐르다보니

    테일러는 이젠 말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지

    토끼에게 화도 내보고 소리도 질러보고

    맨 처음 성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말해주었답니다.

     

    토끼랑 테일러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다시 성을 만들었을까요?

    우리 아이들과의 관계도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옆에서 답답한 마음에 말 좀 해보라고 재촉하면

    아이들은 더욱 말 문을 닫아버리고 말을 하지 않죠?

    엄마 마음에는 아이들 문제를 빨리 해결해주고 싶은 마음인데

    아이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때 정말 답답하고 속이 상할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에게 똑같은 상황에서 물어보면 엄마가 물어보는게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이 들어서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해요

    어른들도 그런 날 있지 않으세요?

    울적하고 정말 누군가에게 위로 받고 싶은데~위로라고 건네는 말이 더욱더 상처가 될 때

    위로는 하고 싶지만 아무 생각이 나지 않을 때 그냥 옆에만 있어 주는게 어떨까요?

    그냥 옆에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오늘은 그냥 옆에만 있어주는 걸로 한번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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