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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리뷰] 콧수염 토끼
    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2. 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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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표지를 가득 차게 그려진 토끼 얼굴의 반.

    이 토끼에게는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얼굴을 봐선 너무나도 이쁜 토끼인데

     

    나는 까만 얼룩무늬 토끼

    엄마아빠는 얼룩무늬가 그래도 전체적으로 퍼져 있어서 이상해 보이지는 않았지만

    우리 얼룩 무늬 토끼는 바로 코 밑에 얼룩무늬가 있어서 꼭 콧수염이 그려진 듯 한 얼룩무늬.

    어른, 아이들 상관없이 모두가 콧수염토끼를 놀려대는 통에 얼룩무늬 토끼는 점점 화가 났지요

    그날도 어김없이 길을 가는데 곰아저씨가 콧수염토끼를 부르자 얼룩무늬 토끼는 그만 화가 나서

    곰아저씨에게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그런 자신이 밉고 화를 내서 미안한 마음에 얼룩무늬 토끼는 아무도 모르는

    깊은 곳에가서 검은 털을 뽑았는데 어찌나 아프던지...

    그러는데 저 멀리서 파티에 참석하려는 친구들의 목소리를 듣고는

    얼룩무늬 토끼도 그들의 뒤를 따라나섰습니다.

     

    거기는 가면무도회 파티여서 누구도 콧수염토끼를 놀리거나 이상하게 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얼룩무늬 토끼는 너무나도 신이 났지만 갑자기 내린 소나기 덕분에

    다른 친구들의 가면이 모두 엉망이 되었지만 얼룩무늬 토끼의 콧수염만큼은

    그대로여서 친구들이 많이 부러워했답니다.

     

    그래서 더 이상 얼룩무늬 토끼는 자신을 위로해주는 친구들 덕분에

    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곰 아저씨가 콧수염토끼라 해도 더 이상 속이 상하지 않았답니다.

     

    우리 첫째 딸이 어릴 적에 한창 외모에 관심이 많을 나이에

    친구들이 돼지라고 놀리고 그래서 더 위축이 되어서 집으로 오곤 했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넌 조금 다른 친구들보다는 살이 있지만

    그래도 다른 친구들 비해서 키가 크지 않니?라고 말을 했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랬더니 우리 딸이 그때부터 놀리는 아이들에게 가서는 키 이야기를 하면서

    내가 더 크다고 당당하게 이야기를 했다고 집에오자마자 자랑스럽게 이야기를 햇던 기억이 납니다.

    조금은 다른 모습이어도 누군가가 다른 모습에도 위로 해주고 공감을 해준다면

    얼마든지 극복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말에는 힘이 있듯 오늘은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말, 힘내는 말, 위로되는 말들을 적어서

    현관 앞에다 붙혀 놓고 매일매일 해주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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