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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리뷰] 달려
    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3. 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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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표지 만큼이나 그림이 너무나도 단순하다고 할까?

    그러면서도 힘이 있는 그림이 눈에 띄는 그림책입니다.

     

    이 그림책은 많은 문장들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많은 그림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른과 아이들이 생각하는 것이 너무나도 달라서 신기한 그림책입니다.

    공작새도 달리고

    사자도 달리고

    공룡도 달리고

    왜 달리냐고요?

    심심할 때는 달리는 거랍니다.

    혼자 달리는 그림에서

    무리를 지어 달리는 그림이 나옵니다.

     

    도서관에서 이 그림책을 엄마가 읽어주는 모습을 보면

    유아 친구들은 모두 하나같이 달리는 흉내를 내면 엄마가 그만하라고 하는 책입니다.

    아이들은 달리기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그냥 달립니다.

    밖에서 친구들과 뛰어놀면서 달리고

    집에서 달리고

    아무 생각이 없지만 달리기를 하므로써

    아이들은 자기의 즐거움을 표현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그림책을 보면서

    무리가 지어서 달리는 모습에 그 무리는 왜 달리는지?

    어디로 달리는지? 알면서 저리 달릴까? 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아이들을 떠올립니다.

    작은 아이가 중학교에 가는데 영어 학원을 그동안 다니지 않아서

    아름아름 좋다는 학원에 등록하고는 뿌듯한 마음에 집에 왔는데

    이 그림책을 보면서 아이들을 위해서 난 열심히 뛰는데 아이들의 마음을 보지도 않고

    나의 욕심으로 아이들을 뛰게 만드는 것이 아닌지? 고민하게 만들었던 그림책입니다.

     

    같은 그림책을 보면서 아이들과 어른들의 생각이

    이리 다를 수 도 있군아 라는 생각을 처음 하게 만들어 준 그림책입니다.

    오늘은 저도 많은 생각을 합니다.

    누굴위해 무엇을 위해 우리 아이들을 달리게 만드는 지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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