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너는 기적이야

 

그림책을 보는 순간 얼굴에 미소를 짓게 만들어 준 책.

그림도 너무나도 예쁘지만 품에 안긴 아이의 모습이

정말 편안함의 끝판왕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처음 엄마한테 온 날

아이가 처음으로 웃던 날

아이가 첫 이가 나오던 날

아이가 처음으로 걷던 날

아이가 처음으로 울던 날

아이가 처음으로 아팠던 날

아이가 처음으로 학교 가던 날

 

네가 내 아이라는 것이 기적이야.

 

한편의 육아일기를 본 듯한 그림책입니다.

 

그림책을 보면서 저도 우리 아이들이 처음으로 온 날부터

쭉 기억을 소환해 보았습니다.

어릴 적에는 엄마라고 해주어도 떨리고 기뻤는데...

지금은 엄마라고 불러주면 왜 덜꺽 겁부터 날까요? 하하하하

 

처음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는 것이 조금은 힘이 듭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건강하게만 커주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아이들이 커가면서 나의 욕심이 생기면서 공부도 잘했으면 좋겠고

운동도 잘했으면 좋겠고 이런 욕심이 점점 커가면서

예전에 가졌던 생각들이 점점 퇴색이 되어갑니다.

 

아이들에게 점점 기대가 생기고 욕심히 왜 생길까요?

나도 아이들이 뱃속에 있을 때 손가락 열 개 발가락 열 개

그리고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랐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지금이라도 마음을 내려놓는 연습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또 다시 나에게 욕심이 생기려고 할때면

이 그림책을 보면서 다시 마음을 잡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