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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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친구가 미운 날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4. 10. 06:00
하나는 빨랑 결정하는 아이이고 유우는 조금 망설이는 아이입니다. 오늘은 밖에 나가서 그림 그리는 날 하나는 닭을 그리기로 결정하고 유우는 한참동안 생각해서 꽃을 그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유우는 결정하느라 다 못 그려 하나랑 집에 가서 그리기로 했습니다. 하나는 집에 가서 새로 산 크레파스를 꺼내서 색을 칠하려고 하는데 하나가 흰색 크레파스가 없다면서 유우의 새 크레파스를 빌려달라고 했습니다. 열심히 색칠하다가 그만 하나가 새 크레파스를 부러뜨리고 몽당하게 만들어서 돌려주는 것이 내내 유우는 마음에 걸리다가 둘은 어색하게 말없이 하나가 집에 돌아갑니다. 유우는 하루 종일 몽당 크레파스를 보면서 속으로 화를 냅니다. 하나한테 조심히 쓰라고 말을 못한 자기가 밉고 그림숙제를 못한 자기가 밉고... 다음 날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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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동생이 싫어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4. 9. 06:00
유치원에서 돌아온 나는 화가 났습니다. 왜냐하면 동생 민아가 나의 방에서 학용품과 장난감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는 민아의 머리를 쥐어박았는데 엄마는 “동생은 어리잖아” 늘 그렇게 말씀 하십니다. 내 방에 와서 마우스를 확 뺏을 때도 엄마는 “같이 놀아줘” 밥을 먹을 때 동생은 숟가락으로 내 얼굴을 때렸습니다 동생이 너무나도 싫습니다. 그래서 동생을 멀리 보내는 마법의 약을 만들기로 마음먹죠 모두 잠든 후에 나는 열심히 마법약을 만들어 창가에 놔두고 잠이 들었습니다. 잠자고 일어났는데 우와~~민아가 보이질 않아요 침대 밑에도 벽장에도 화장실에도 민아아 보이지 않습니다. 야호~~~ 나는 혼자 텔레비전을 보고 아이스크림과 과자를 먹고 예쁜 스티커도 붙이고 그림도 그리고 그런데 갑자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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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짜증은 전염균을 갖고 있어요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4. 8. 06:00
바로와 꼬불이는 사자랍니다. 갈기가 곧게 펴진 친구는 바로 갈기가 곱슬곱슬한 친구는 꼬불이. 둘은 한 고기를 가지고 싸우다 그만 고기가 찢어져서 벌러덩 넘어지고 말았죠 그래서 화가 난 둘은 서로 말도 안하고 제 갈 길을 갔죠! 바로가 걸어갔는데 앞에 강이 보이자 바로는 강에서 열심히 씻었습니다. 씻고 나니 화도 진정이 되고 괜히 미안해진 바로가 꼬불이한테 사과하러 가야겠다고 마음먹고 꼬불이를 찾아 나섰죠? 그런데 바로가 씻은 강물에는 바로에 붙어있는 짜증균이 강 아래로 내려가서 강아래 물을 먹고 목욕하는 동물친구들에게 달라붙어서 동물친구들이 짜증균에 감염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동물친구들은 서로 짜증내고 화내고 싸우고 있었습니다. 한편 길을 가던 꼬불이는 잔득 화가 나서 약한 친구들을 놀리면 화가 가라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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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나는 봉지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4. 7. 06:00
흐린 색으로 그림이 그려져 있고 눈에 띄게 노란색의 작은 물체가 보이는데 너무나도 귀엽고 눈이 자꾸 가게 됩니다. 노란색을 따라 펼친 그림책의 속지도 노란색. 노란색이 주는 따뜻함과 포근함.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엄마와 아이가 함께 노란색 물체를 가지고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이 노란색의 정체는 바로 비닐봉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닐봉지입니다. 비닐봉지는 여기저기 구겨지고 버려지는데 어느 날 봉지는 이리저리 바람 따라 사람구경하고 사람 가는 곳에 가고 그러다가 우울한 언니를 만나면 언니에게 힘을 주고 날씨가 좋으면 좋은대로 비가 오면 비를 맞고 그러다가 심심한 아이들을 만나면 아이들과 함께 신나게 숨바꼭질하고 놀고 그러다가 유기견을 만나면 유기견에게 잠시나마 쉴 수 있는 공간이 되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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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강이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4. 6. 06:00
거친 종이에 굵은 색연필로 그려진 듯한 강아지 얼굴에는 왠지 모를 슬픔이 느껴지는 그림책입니다. 강아지는 우리에게는 사랑 그 자체인데 왜 강아지가 이렇게 슬픔 표정을 지었을까? 라는 생각에 집어든 그림책 읽기 전에 제발 슬픔 내용이 아니길 바라면서 읽었던 그림책인데... 철장에 갇혀서 배가 고파요 목이 말라요 사람들에게 외치는 강아지 한 마리 이런 강아지를 불쌍하게 생각했는지 아랫집 언니가 가끔씩 찾아오지요 비가 오는 날이면 비를 맞고 또 배가 고파요 목이 말라요 누구하나 챙겨주질 않아서 아랫집 언니는 개 주인한테 강아지를 뺏어옵니다. 검은 강아지는 아랫집 언니를 따라 아이가 있는 집으로 갑니다. 아이들 이름은 ‘산’,‘바다’ 이름도 이쁜 아이들이 검은 강아지에게도 이름을 지어줍니다. ‘강’이라는 멋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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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탄빵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4. 3. 06:00
책 표지에는 정말 까맣게 빵이 탔습니다. 정말 까맣게... 그래서 책 제목이 탄빵인가 봅니다. 글 밥도 적고 의성어들만 있어서 읽기가 너무나도 편하지만 음률이 느껴져서 읽는 내내 입에서 쓱싹 쓱싹이 맴도는 신나는 그림책이네요 빵이 익어가는 모습을 색으로 표현을 했는데요 처음에는 노랑색, 연두색으로 시작하는 토스트기 옆에는 붉은 색으로 빵이 점점 익어가는 모습을 눈으로 느끼라고 작가가 색으로 표현 한 듯 합니다. 결국은 토스트기 옆에 까만색으로 ... 오늘도 거북이는 까만 빵을 가지고 식탁에 갔습니다. 기린, 토끼, 박쥐, 너구리, 얼룩말과 같이... 친구들은 맛나게 빵을 구워왔는데 거북이는... 그런 거북이가 민망해 할까봐 친구들은 각자 자기 빵을 4조각으로 나눠서 한조각씩 나눠 먹고 거북이의 탄빵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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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간질 간질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4. 2. 06:00
그림책 표지가 너무나도 간결하고 이뻐서 골라본 그림책. 그림도 너무나도 간결하고 이야기도 간결해서 아이들과 쉽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그리고 그림을 보면서 아이들과 따라 그릴 수 있는 그림이기도 해서 쉽게 아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그런 책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같은 말을 반복해서 표현하고 있어서 말을 배우는 아이들에게도 좋을 듯 합니다. 꼭 라임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형광 분홍색의 큰 글씨 강렬한 노랑색의 주인공 반복으로 나열된 말들 한편의 만화를 본 듯한 그림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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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우리 할아버지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4. 1. 09:00
할아버지와 아기 곰이 서로 손을 잡고 웃는 모습이 너무나도 예쁜 그림책입니다. 할아버지는 늙어가고 가끔은 쓸쓸해 보이고 가끔은 집에서 길을 잃어버리고 가끔은 나를 알아보지 못하고 그럴 때면 나는 할아버지를 안아드리고 나는 할아버지의 손잡아 드리고 나는 할아버지의 발이 되어 드리고 나는 할아버지의 손이 되어 드리고 왜냐하면 할아버지니까요.... 할아버지가 치매를 겪으면서 일어나는 행동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그림책입니다. 할머니 할아버지의 낯설어 지는 행동을 이해하지 못 할때 이런 그림책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좋은 그림책이라 생각이 듭니다. 저도 아이들이 어릴 적에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에는 머리에 공룡이 살아서 공룡이 머리에 있는 좋은 기억 주머니들을 마구 마구 망가트려서 이런 행동을 하는 거라고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