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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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엄마 마중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3. 9. 09:00
그림을 보면 아이가 너무나도 사랑스럽게 서있는 모습에 마음이 뺏겨서 본 그림책. 옷차림새를 보면 1950년쯤 아니 이전일수도 있는 옷차림의 아가. 속지를 보면 우리나라 1960년의 판자촌의 마을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런 그림책은 정감이 가고 또한 마음까지 포근해 집니다. 요즘 나오는 그림책도 좋지만 이런 그림책은 우리나라 정서를 그대로 살리면서 여운까지 남아있어서 너무나도 좋은 그림책이라 생각이 듭니다. 겨울인 듯 두꺼운 모자를 쓰고 아이는 어디론가 걸어가는 모습이 너무나도 앙증맞습니다. 중간 중간 옛날의 모습을 그려놓은 그림은 옛날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아가는 드디어 전차 타는 곳까지 왔는데 요즘 아이들은 전차를 알까요? 우리 아이들도 전차를 모르는데 얼마 전 드라마 중에 ‘미스터 션샤인’에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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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달려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3. 6. 09:00
책 표지 만큼이나 그림이 너무나도 단순하다고 할까? 그러면서도 힘이 있는 그림이 눈에 띄는 그림책입니다. 이 그림책은 많은 문장들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많은 그림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른과 아이들이 생각하는 것이 너무나도 달라서 신기한 그림책입니다. 공작새도 달리고 사자도 달리고 공룡도 달리고 왜 달리냐고요? 심심할 때는 달리는 거랍니다. 혼자 달리는 그림에서 무리를 지어 달리는 그림이 나옵니다. 도서관에서 이 그림책을 엄마가 읽어주는 모습을 보면 유아 친구들은 모두 하나같이 달리는 흉내를 내면 엄마가 그만하라고 하는 책입니다. 아이들은 달리기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그냥 달립니다. 밖에서 친구들과 뛰어놀면서 달리고 집에서 달리고 아무 생각이 없지만 달리기를 하므로써 아이들은 자기의 즐거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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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착한 아이 사탕이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3. 5. 09:00
그림책 표지에는 단정한 여자아이가 한곳을 응시하면서 조금은 우울한 얼굴이지만 바탕색이 노란색으로 칠해져서 전체적인 분위기는 그리 어둡지 않습니다. 그런데 검은색으로 단정한 여자아이의 그림자는 삐딱하게 한발을 세우고 있는 모습이 반대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첫 장부터 사람들은 사탕이를 칭찬하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사탕이는 얼굴도 예쁘고 마음씨도 예쁘다면서 칭찬을 합니다. 동생이 누나물건을 함부로 만져서 망가트리면 엄마는 “동생이 몰라서 그런 거니까 우리 사탕이는 괜찮지? 아이 착해!”라고 말을 하시고 마트에서 엄마한테 사달라고 조르지 않고 친구들이 사탕이라는 이름으로 놀려도 꾹 참고... 그런데 그럴 때 마다 그림자는 자기 물건을 망가트린 동생을 혼내주고 마트에서 엄마한테 떼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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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눈물바다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3. 4. 09:00
그림책 표지가 어딘가 너무나도 슬퍼보여서 집어 들게 된 그림책. 눈은 웃어 보이긴 하나 눈물이 가득 차 있던 눈에는 왠지 슬픔이 가득한 눈망울~~ 그렇지만 어둡게 표현을 하지 않고 노란색으로 전체적인 분위기는 밝은 색으로 칠한 그림책. 이 아이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오늘은 참 힘들었어. 라고 시작하면서 학교에서는 시험을 봤는데 하나도 모르고 급식은 너무나도 맛이 없고 짝꿍이 약을 올려서 짝꿍과 싸웠는데 선생님은 나만 혼내고 집으로 오는 에는 예고되지 않는 비가 내려 비를 맞고 집에 오니 두 마리 공룡은 싸우고... 저녁밥을 남겼다고 여자 공룡한테 무지 혼나서 방으로 들어와서 누웠는데 어찌나 서럽고 슬프던지.. 하염없이 흐른 눈물 때문에 방 안이 온통 눈물 바다가 되어 있었습니다. 여자공룡, 남자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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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나오니까 좋다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3. 3. 09:00
그림책 표지를 보다보면 초록의 싱그러움이 정말 마음을 설레게 만듭니다. 춥다 춥다 하니 이런 초록의 싱그러운 계절이 빨랑 왔으면 하는 소망도 생기게 만드는 그림책입니다. 그런데 작은 차에 왠 짐들이 이리도 많이 싣고 어디로 가는지 궁금증도 생깁니다. 고릴라는 누워서 코를 파면서 고슴도치에게 캠핑을 가자고 말하지만 고슴도치는 일이 많아서 거절하죠 하지만 고릴라는 고슴도치를 설득해서 차를 끌고 나옵니다. 날씨 좋은 어느 날에... 길이 맞는지도 모르지만 구불구불한 길을 지나 캠핑장에 온 친구들은 우여곡절로 텐트도 치고 저녁도 먹습니다. 캠핑의 묘미는 아마도 저녁 밤하늘을 수놓은 별을 보는 것이 묘미 중 하나일 겁니다. 그림책 뒤 부분에서 두 친구는 편안하게 앉아서 밤하늘을 보는 그림이 있는데 그 그림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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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엄마 왜 안와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3. 2. 09:00
어린아이가 동물친구들과 함께 한곳을 응시하면서 제목은 엄마 왜 안 와 라고 적혀있습니다. 제목만 봐도 찡~~한 이윤 무엇일까요? 엄마 언제와? 라고 하는 첫 페이지에는 노을이 낀 하늘처럼 연 분홍 색이 칠해졌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아직도 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토하는 코리끼, 길 잃은 친구들, 울어대는 새들, 잔득 화가 난 오리 등등... 이제 엄마는 달리기를 합니다. 전철을 타고 마트를 들려서 어두운 밤길을 지나서 엄마는 아이가 있는 집으로 달려갑니다. 어두운 골목 엄마를 비춰주는 등불이 안도가 되는지요! 오늘도 엄마는 아이가 기다리는 곳으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저도 워킹맘으로 이 그림책을 읽으면서 마음 한켠이 아려집니다. 저도 아이들이 다 커서 이젠 알아서 한다는 나이이지만 그래도 퇴근 무렵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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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콧수염 토끼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2. 28. 09:00
책 표지를 가득 차게 그려진 토끼 얼굴의 반. 이 토끼에게는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얼굴을 봐선 너무나도 이쁜 토끼인데 나는 까만 얼룩무늬 토끼 엄마아빠는 얼룩무늬가 그래도 전체적으로 퍼져 있어서 이상해 보이지는 않았지만 우리 얼룩 무늬 토끼는 바로 코 밑에 얼룩무늬가 있어서 꼭 콧수염이 그려진 듯 한 얼룩무늬. 어른, 아이들 상관없이 모두가 콧수염토끼를 놀려대는 통에 얼룩무늬 토끼는 점점 화가 났지요 그날도 어김없이 길을 가는데 곰아저씨가 콧수염토끼를 부르자 얼룩무늬 토끼는 그만 화가 나서 곰아저씨에게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그런 자신이 밉고 화를 내서 미안한 마음에 얼룩무늬 토끼는 아무도 모르는 깊은 곳에가서 검은 털을 뽑았는데 어찌나 아프던지... 그러는데 저 멀리서 파티에 참석하려는 친구들의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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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틀리면 어떡해?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2. 27. 09:00
그림책의 그림을 보면 어디서 본 듯한 그림입니다. 저 역시 이 그림을 보고 낯설지 않았습니다. 태권도 도복을 입고 귀엽게 웃고 있는 이 친구의 이름은 그린이. 그린이는 오늘 독서 골드벨을 했는데 아빠랑 연습한 문제가 나왔는데 그만... 그렇게 실망하고는 아빠 품에 안겨서 존 버닝햄 아저씨의 그림책은 안 읽겠노라 다짐하면서 입에 있는 치킨이 다 나올 정도로 이야기를 합니다. 다음날에는 그린이가 받아쓰기 시험을 보는데 연습에 연습을 하는데 왜 이렇게 머리가 아픈지... 그런데 결과는 그렇게 연습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세 개나 틀려서 그린이는 속이 상한가 봅니다. 그래도 엄마아빠는 그런 그린이를 위해서 치킨을 먹으러가지요 이번 주말에는 국기원에서 태권도 승급시험이 있어서 열심히 연습을 했습니다. 받아쓰기 연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