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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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조금 부족해도 괜찮아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2. 26. 09:00
그림책 표지에 커다랗게 쓴 제목! 난 이 제목이 너무나도 맘에 들었습니다. 누군가가 나에게 “조금 부족해도 괜찮아.!”라는 말로 위로 한다면 정말 마음이 많이 편안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첫 장에는 다섯 친구가 잠든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이 친구들이 왠지 이상한 자세로 잠을 자고 있습니다. 첫 번째 친구는 배에 구멍이 있고 두 번째 친구는 몸이 꼬깃꼬깃 주름이 져있고 세 번째 친구는 몸이 물렁물렁해서 힘이 없고 네 번째 친구는 거꾸로 지내고 다섯 번째 친구는 찌그러진 공처럼 생긴 친구들이 다 쓰러져 가는 집에서 그래도 행복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완벽하게 생긴 친구가 이 친구들 집으로 놀러오는데 이 완벽한 친구가 다섯 친구들에게 물어요 “모두 여기에서 뭘 하고 있니?”라고요 다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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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숲 속으로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2. 25. 09:00
앤서니 브라운 책은 색채가 아름답고 명료해서 그림만 봐도 좋은 그림책인 반면 제가 읽은 그림책은 앤서니 브라운 책들 중에서 제일 인기가(?) 없는 그림책 중에 하나 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색채가 그리 예쁘지도 화려하지도 않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찾지 않는 이유 중에 하나 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앞표지와 뒤표지를 펼쳐보면 이어지는 그림책으로 그림책 앞표지와 뒷표지의 색채가 어두운 색으로 표현되어 있고 아이의 앞모습이 아닌 뒷모습이 그려져 있는 그림책입니다. 그림책에 숨어 있는 의미를 하나하나 생각하면서 보면 더욱더 의미가 큰 그림책입니다. 자, 함께 하나하나 숨어있는 의미를 찾아보러 그림책을 읽어볼까요? 어느 날 아이는 천둥 소리 같은 큰 소리 때문에 잠에서 깨어납니다. 창밖에는 어둡고 괴상하게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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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슬픔이 찾아와도 괜찮아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2. 24. 09:00
큰 덩치를 하고 있는 몰랑이 처럼 생긴 아이가 슬픈 얼굴로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그림이 왠지 안쓰럽고 눈길이 가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이 그림책은 표지 그림만 봐도 내용을 짐작 할 수 있는 그림책이지만 슬픔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아이들의 눈으로 슬픔을 어떻게 표현 할지 궁금한 그림책이었습니다. 우리도 이따금씩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슬픔이 내게 찾아오지 않나요? 저는 가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괜히 그냥 아무 이유 없이 슬픔이 올 때 기분도 가라앉고 몸도 무거운 것 같은 것을 느낍니다. 왜? 이런 기분이 들까? 라는 생각을 하기도 전에 회사에서 일에 치이고 집에서는 집안일로 치이다 보면 나의 슬픔을 온전히 들여다 볼 시간이 없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그림책에서는 그런 감정들을 어떻게 처리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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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삐약이 엄마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2. 21. 09:00
요즘 들어서 백희나 작가님의 작품을 많이 보게 되는데 월래 백희나 작가님은 공예로 그림책을 많이 내셨던 분이라고 알고 계신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저 역시~~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초판이 2011년이 된 이 그림책은 만년필로 그린 듯 한 그림으로 그렇게 세련되지 않는 그림 표현이지만 그래도 고양이가 왠지 정감이 많이 가는 그런 고양이 그림입니다. 악명 높은 니양가 제일 좋아하는 간식은 따뜻한 달걀이었습니다. 어느 날 니양이가 따뜻한 달걀을 삼키고는 점점 배가 부르자 배가 아파 똥을 싸러 갔다가 그만 똥인 줄 알았는데 삐약이가 나와 니양이가 황당해하지만 니양이는 삐약이는 정성스럽게 키웠습니다. 좋은 음식을 먹이고 강아지에게 해코지 당할까봐 항상 지켜주고 차길에는 가지 못하게 혼을 내기도 하고 그러면서 악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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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완두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2. 20. 09:00
책 표지에서 보면 아이가 큰 책을 보는 장면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전 생각을 했습니다. 책이 큰 걸까? 아님 아이가 작은 걸까? 저렇게 큰 책이 도서관에 있으면 도서관에 오는 아이들도 ‘재미있겠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어 본 그림책입니다. 완두는 태어날 때부터 다른 아이들과 달랐습니다. 완두는 너무나도 작아서 완두의 신발은 장난감의 신발을 대신으로 했고 완두의 침대는.. 성냥갑 아니면~~어딜까요? 완두는 작아서 블록을 몇 개만 쌓아놓아도 그 블록을 올라가는 것이 암벽등반이 되고 비온 뒤 작은 웅덩이에 모인 물이 완두에게는 연못이 되고 토마토 줄기에 오르기를 좋아하는 완두... 이렇게 신나게 지내고 있었지만 어느덧 완두가 학교에 갈 나이가 되자 완두는 아이들과 자신이 다르다는 걸 느꼈죠? 늘 혼자인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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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나는 깜깜한게 (별로) 무섭지 않아요!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2. 19. 09:00
그림책 표지가 조금은 독특한 표지입니다. 책 표지가 구멍이 여러 개가 뚫려있어서 이 구멍은 뭐지?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데 책을 읽어보면 이 구멍들이 왜 뚫려있는지 그리고 어디에다 사용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주인공은 낮에는 하나도 무서움을 타지 않는데 밤이 되면 정말이지 두려움이 커져서 걱정을 합니다. 그래서 엄마가 옆에서 책을 읽어주고 잠들때까지 옆에 있다가 나가시면서 불을 끄면 그때부터 어디에선가 귀신들이 혹은 괴물들이 나오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무서워합니다. 하지만 아빠랑 캠핑을 갈 때 밤하늘에 별들을 볼때면 밤은 그리 무섭지 않은것 같아요~~ 아이들과 같이 밤에 불을 끄고 핸드폰 후레쉬를 비추어 보면 천장에 구멍을 통한 빛은 괴물 모양이 되기도 하고 별 모양이 되어서 천장에 한가득 되기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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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지옥탕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2. 18. 09:00
그림이 이쁘진 않지만 지옥탕(?)이라는 책 제목이 너무나도 웃겨서 볼 수밖에 없는 그림책이었습니다.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목욕탕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라는 것을 미뤄 짐작 할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처음 시작하는 그림에서는 지옥탕의 색감이 어둡고 칙칙하게 그려진 말 그래도 지옥탕을 연상시킬 만한 색감을 사용했습니다. 얼마나 가기 싫은 곳이었으면 이런 색감을 썼을까요? 나도 어릴 적 엄마랑 목욕탕을 가면 그때 엄마들은 돈이 아깝다는 생각에 목욕탕도 자주 가지 않았지만 한번 가게 되면 오전에 가서 저녁때 까지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어린이 요금과 성인요금이 차이가 나서 어린이 요금을 받으려고 거짓말을 했던 기억이 나기도 합니다. 그때는 왜 그랬는지... 지금은 목욕탕보다는 찜질방이라는 곳이 생겨서 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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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씩씩한 마들린느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2. 17. 09:00
색감이 푸르른 색감이라서 멀리서도 눈에 띄어 집어든 그림책. 그런데 표지 그림에서 아이들은 두 줄로 나란히 서있고 수녀 복을 입은 분이 서있는 그림이 무엇을 말해줄지 궁금해서 읽어본 그림책입니다. 책표지에서도 볼 수 있는 에펠탑, 이 그림책은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는 그림책 임을 미리 알려주는 그림이어서 간접적으로 프랑스 여행을 한 듯한 그림책입니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기숙사. 여기서는 12명의 아이들이 살고 있는데 잘 때도 두 줄, 밥 먹을 때도 두 줄, 이 닦을 때도 두 줄 이렇게 살고 있었습니다. 이 그림책을 보면서 처음 그림부터 전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도 아이들을 키우면서 제가 힘들다는 이유로 아이들을 나만의 규칙을 만들어 놓고 그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혼을 내기도 하고 벌을 주기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