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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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엄마 생각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1. 21. 09:00
고양이 새끼인 듯 한 3마리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차도 위를 걸어가는 모습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궁금하게 만드는 그림책입니다. 속지 역시 숲을 표현한 그림인 듯 한데 온통 다 회색 계열이라서 어두워보이고 왠지 슬퍼 보이는 숲이 제일 먼저 눈에 띱니다. 그리고 시작되는 이야기 고양이가 아닌 살쾡이 삼형제는 엄마를 찾아 나서는 길이었습니다. 엄마를 찾아 나서는 길이 걱정이 많나 봅니다. 덕분에 우리 산비둘기가 알려주는 길을 따라가면 엄마를 만날 수 있을 꺼랍니다. 초록 십자가~~ 지금부터 험난한 엄마 찾기가 시작이 되고 아스팔트를 걷다가 아스팔트 구멍에 빠지고 학교 앞에서 아이들을 구경하고 길거기 떨어진 음식 주어먹기도 하고 아저씨들한테 혼나기도 하고 도로에 차가 지나가는 사이로 지나가기도 하면서 드디어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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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몽당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1. 20. 07:38
몸이 빨간 연필이 있습니다 빨간 연필은 쓰는 것을 좋아해서 여름이 오는 소리도 듣지 못한채 열심히 쓰기만 했답니다. 그런던 어느날 빨간 연필은 글을 쓰기 위해서 종이를 꺼내려고 하는 순간 종이에 손이 닿지 않는 것을 보고는 충격을 받습니다. 그래서 우리 예전에 몽당 연필에 다 쓴 볼펜심도 끼워서 쓴것처럼 빨간 연필은 자기가 커 보이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을 써보았지만 소용이 없었지요 그래서 빨간연필은 글쓰는 것을 멈추고 어두운 곳에 숨어버렸습니다. 그런던 어느 가을날~ 빨간연필 앞에 종이 한 장이 날라오는 것을 보니 예전에 자기가 쓴 글이었습니다. 빨간연필은 다시 글을 쓰고 싶은 마음에 자신이 사라질 것을 알았지만 열심히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빨간연필은 코가 없어지고 눈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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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꼬옥 안아 주세요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1. 17. 09:00
꼭 안겨 있는 그림이 이렇게 추운 겨울날씨에 너무나도 따뜻하게 보이는 그림책입니다. 편안하게 누군가에 안겨서 쉬는게 얼마전 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 아기 팬더도 자기에 맞는 안아주기가 있을꺼라는 생각에 길을 나섭니다. 꼬물꼬물 안아주기 키득키득 안아주기 간질간질 안아주기 뾰족뾰족 안아주기 안아주기는 여러 가지 방법도 있는데 다 큰 아이들을 언제 안아주었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요즘 메스컴에서 보면 “무료로 안아드립니다.”라는 푯말을 봅니다. 우리는 바쁘다는 핑계로 안아주기는 커녕 눈조차 마주치는 시간이 없습니다. 우리 아기 팬더는 자기에 맞는 안아주기를 찾았는데 우리도 언제 안아주었는지 기억도 안 나는 우리 아이들을 아무말 없이 편안하게 힘껏 안아주면 어떨까요? 나도 우리 큰 아가들을 한번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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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이까짓 거!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1. 16. 09:00
아이가 비를 맞고 뛰어가는 모습이 그려진 책 표지 왜 비를 맞고 뛰어갈까?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그림책! 어느 날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밖에 비가 쏟아진다 아이들은 저마다 우산을 가지고 온 사람들이 밖에서 기다리는데 나만 우산을 가지고 오는 사람이 없다. 다른 사람들이 같이 우산 쓰고 가자고 하는데 왠지~~기분도 그렇고 같이 우산 쓰는 것도 그래서 “괜찮아요.”라고 대답을 했다. 잠시 머뭇거리는데 작년에 같은 반 친구가 와서 같이 가방을 쓰고 달리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편의점, 분식집, 피아노학원으로 뛰기 시작하는 아이들~~ 혼자 였을 때는 기분도 그랬는데 이렇게 친구랑 가방 들고 뛰니 아무렇지도 않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우리 사는 것도 그런 것 같다. 처음이 힘들다고 말하는 것처럼 처음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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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새끼개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1. 15. 09:00
내가 반려견을 키우다 보니 강아지에 관련된 그림책이나 책들은 무조건 읽는 편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제목에 이끌려서 책을 읽게 되었는데 어찌나.... 조금 오래 전에 출판된 책으로 그림은 요즘 책처럼 화려하지 않지만 나에게 울림은 너무나도 큰 책입니다. 속지 또한 강아지 털을 상징하는 것처럼 갈색에 조금 흰색이 덧칠하는 수준으로 되어있는 속지. 속지에서도 볼 수 있듯 경쾌하고 즐거운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 아님을 나는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장에는 내가 볼땐 견종이 치와와 같은데 엄마의 눈망울이 어찌나 마음이 아프던지 슬픔에 가득 차있는 눈망울 지금 당장이라도 눈물이 흘러내릴 것 같은 어미의 눈. 그중에 욕심도 없이 자기 배가 차면 한없이 잠만 자던 아기 강아지는 엄마의 품이 좋고 엄마가 핥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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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어미 개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1. 14. 09:00
우리 도서관은 휴관일 날이면 어김없이 정배열이라는 작업을 합니다. 정배열은 책을 제자리에 꽂는 작업으로 이용자들이 아무렇게 꽂은 책을 찾을 수 없기에 일주에 한번씩 이런 작업을 하는데 오늘은 정배열을 하면서 어디서 낡은 책 한권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로 ‘어미 개’ 우리 집에도 푸들인 반려견이 있어서 요즘에는 강아지에 관한 책들을 정말 많이 읽었습니다. 이 책은 그림책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글밥이 있고 초등 저학년쯤이 읽으면 좋을 동화책입니다. 감자라는 유기견을 폐휴지 줍는 할머니가 기르면서 혼자 사시는 할머니도 외롭고 주인 없는 강아지도 외롭고 해서 둘은 친구이자 식구로 한 집에서 살기로 합니다. 그런데 감자가 한 살부터 엄마가 될 준비를 하게 되는데 엄마가 될 준비를 하게 되면 바로 아가를 가져서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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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미미의 스웨터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1. 13. 07:05
아이들에게 소비를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는 착한 소비책 이라고 할까? 이 그림책을 이렇게 소개를 하고 싶습니다. 미미의 스웨터는 미미가 여행을 하든 독서를 하든 회사를 가든 항상 입고 다니는 빨간 스웨터 하지만 얼룩이 생기자 작은 천을 덧 붙혀서 또 미미가 열심히 입었는데 목 부분과 손목 부분이 늘어지고 하는 바람에 미미는 또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목 부분과 손목 부분에는 작은 매듭을 해서 미미는 또 빨간 스웨터를 입고 다녔죠? 그런데 이번에는 작아져서 더 이상 입을 수가 없게 되자 미미는 생각을 합니다. 벼룩시장에 가서 작아진 스웨터를 다른 사람들에게 주었답니다. 그래서 그 빨간 스웨터는 또 새로운 주인을 만나서 매일 입혀질꺼랍니다. 나도 긴 바지가 입기 싫어서 반바지로 만든 다음 간단한 레이스를 달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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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하얀 하루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1. 10. 09:00
겨울이라는 계절과 딱 인 듯한 그림책 표지~~ 책제목처럼 하얀 하루는 눈을 이야기 하는 것임을 미리 짐작하게 해주는 책제목이었습니다. 속지는 한바닥~ 눈을 표현한 그림이고 우리의 주인공은 추운 날 학교가기 싫다며 문을 여는 순간 그런 마음이 싹~하고 사라집니다. 저도 추운 날에 학교 보내는 일이 어찌나 힘들던지요~ 특히 여자 아이 같으면 겨울날에도 교복치마를 입어야 해서 다리가 시리다고 학교 안가겠다는 아이들 어루고 달래서 학교를 보내기도 했답니다. 그런데 온통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길을 본 도톨이는 그길로 작은 눈덩어리를 만들어서 가는 중에 친구들을 하나둘씩 만나서 작은 눈덩어리는 학교에 다 올 때 쯤 어마어마한 크기가 되었답니다. 서로서로 협동해서 만든 큰 눈덩어리~~ 그 눈덩어리는 어떻게 되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