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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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별과 나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5. 7. 06:00
그림책 표지가 단순하면서 눈에 띄는 그림책 표지 별들이 가득한 하늘을 표현한 첫 장에는 고요함이 돈다. 그러더니 저 멀리서 자전거 불빛으로 인해 별들이 조금씩 안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더니 자전거 불빛이 커지자 다시 별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자전거 불을 고치려다 포기하고 주인공은 자전거를 타고 어두운 길을 갑니다. 많은 별들과 함께... 어두운 발길에 아무것도 없을 깜깜한 밤길인 줄 알았지만 가는 길에는 반딧불도 보이고 가로등 사이에 별들이 숨어버리고 기차의 강한 불빛에 별들이 놀라고 폭죽으로 어두운 밤하늘이 아름답게 변하고 비오는 사이사이 별들은 주인공의 우산이 되어주고 언덕에도 내리막에도 별이 비추어 주고 길이 없으면 길도 되어주는 별들과 함께 주인공은 어두운 길을 별과 함께 행복한 동행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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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책보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5. 6. 06:00
책보를 요즘 아이들은 알까요? 저도 이 시대는 아니지만 우리 엄마한테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저희 엄마 어릴 적에는 고무신을 신고 학교를 다녔다는 이야기도 하셨는데 아마도 이 그림책은 그 시절을 이야기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앙증맞은 책보에 단발머리 소녀~ 정말 친근감이 가지 않으세요? 오늘도 옥이의 도시락 반찬은 김치입니다. 그래서 슬면서 옥이는 도시락을 마루에 놓고 학교를 가려고 하는데 옥이 엄마가 도시락을 옥이한테 전해주려고 달려가다가 옥이는 책가방 사달라고 조르는데 미희가 마침 나와서 새로 산 책가방을 자랑 하는게 아니겠어요? 어찌나 얄밉고 미운지... 옥이 앞으로 폴짝폴짝 뛰면서 걸어가는 미희가 오늘따라 정말 밉습니다. 공부시간 내내 옥이는 미희책가방으로 눈이 자꾸 갑니다. 그래서 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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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아카시아 파마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5. 4. 06:00
그림책 표지에도 귀엽게 자기 얼굴을 쳐다보는 아이의 모습이 어찌나 정감이 가는 그림책인지 모릅니다. 옆에서 강아지도 앙증맞게 쳐다보는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럽습니다. 영남이는 자기 모습이 너무나도 못생겼다고 생각이 들었는지 어느 날 엄마의 분을 찍어 바르고 루즈를 입술에다 덕지덕지 바르고 불에 젓가락을 데워서 머리를 마르니 머리카락이 다 타버리는게 아니겠어요? 어쩌죠? 이럴 때 짠~~하고 나타난 미희가 파마를 해주겠다면서 영남이를 데리고 아카시아 숲으로 데려갑니다. 아카시아 잎은 다 떼고 줄기만 미희한테 주면 미희는 줄기로 아카시아 파마를 해주는 겁니다. 영남이는 진짜 파마가 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미덥지가 않은지 자꾸 손이 머리로 올라갑니다. 영남이를 쫒아온 영수도 같이 온 강아지를 업어놓고 아카시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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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아빠 셋 꽃다발 셋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4. 29. 06:00
오늘은 무슨 이 길래 아빠들이 꽃다발을 샀을까요? 오케이 택배 김 기사님, 튼튼 소아과 김 원장님, 탄탄 건설 김 과장님 각기 다른 아빠들의 각기 다른 출근 시간, 각기 다른 업무를 보면서 오늘 아침이 밝았습니다. 택배 김 기사님은 벌써 많은 택배들을 배달하고 튼튼 소아과 김 원장님은 요즘 독감이 도는지 아이들이 부쩍 많아져서 진료가 한창이고 오늘따라 처리할 서류가 산더미처럼 쌓여있고 전화도 많이 와서 바쁜 김 과장님... 각기 다른 일을 처리하고 있는 아빠지만 오늘은 특별한 퇴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바로 유치원음악회가 열리는 날! 김 원장님은 별님 민재를 김 기사님은 토끼 서영이를 김 과장님은 사자 정혁이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의 노래 소리가 힘차게 울려 퍼졌습니다. 아침에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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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꽃을 선물할게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4. 28. 06:00
그림책 표지를 보면 정말 화려한 꽃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 속에 작은 무당벌레가 무엇이 그리 좋은지 활짝 웃고 있네요 무당벌레가 작으니 유심히 찾아 보셔야 해요~~ 거미줄에 걸린 무당벌레는 지나가는 곰에게 부탁을 합니다. 그러나 곰은 거미가 굶는다는 이유로 무당벌레를 살려주지 않죠 그러자 무당벌레는 거짓말까지 하면서 자기를 살려달라 곰에게 말을 하죠 번번히 곰은 무당벌레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아요 오늘따라 같은 길을 반복해서 지나가는 곰에게 무당벌레는 또 부탁을 하죠 거미는 못된 모기를 잡아준다는 곰이야기에 무당벌레는 곰이 좋아하는 꽃의 진드기를 잡아준다는 말에 곰은 고민에 빠졌답니다. 과연 무당벌레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곰이 살려주었을까요? 아님 그냥 거미의 밥이 되었을까요? 그림책은 아름다운 결론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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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돼지꿈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4. 27. 06:00
그림책 표지를 보면 그림책에서 내용을 70%이상 이해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그림책은 전혀 제목과 그림책의 그림을 보아도 전혀 짐작할 수 없는 그림책입니다. 그래서 더 호기심이 발동한 그림책 중에 한권입니다. 그림책 표지에는 소년과 아빠의 얼굴에 활짝 번진 미소가 마음을 행복하게 만듭니다. 자, 한번 그림책으로 들어가 볼까요? 다크 써클이 눈 밑에 짙게 내려오고 아빠는 한품하면서 우리 아이들의 질문 중에 제일 많이 하는 “학교는 왜 가야하나요?”라는 질문이 첫 줄입니다. 힘듦이 가득한 아빠도 옆에 그려져 있네요 그리고 글이 없이 그림만 있는 학교생활을 묘사한 그림이 정말 절묘함을 느끼게 합니다. 그 후로 학교가 끝나면 더 바쁜 아이는 돼지가 되고 싶다면서 말을 하는데 그 말을 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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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너도 갖고 싶니?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4. 24. 06:00
고슴도치 머리에 동요가 없는 눈빛을 가진 소년 그리고 으스대는 얼굴 표정에 도도한 얼굴을 가진 소년 둘은 무슨 관계일까요? 그림책을 보면서 상상하게 만든 그림책! 샘은 생각에 잠겨있는 듯한 표정으로 산책을 나갑니다. 그런데 제레미가 새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면서 “너고 갖고 싶지?” 이런 물음에 하나도 동요되지 않고 샘은 갈길을 가고 있습니다. 또 새로운 공을 가지고 제레미가 또 묻습니다. “너고 갖고 싶지?” 그런데 제레미는 축구를 그닥 잘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제레미는 또 사탕을 먹으면서 “너고 갖고 싶지?” 라면서 혼자 다 먹고는 배가 아파하면서 주저 앉았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샘은 계속 걷습니다. 새로 산 고릴라 가면을 보고도 새로 산 해적 모형의 칼과 모자를 보고도 샘은 하나도 부러워하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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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할머니와 걷는 길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4. 23. 06:00
그림책 앞표지는 정말 정감이 가는 그림책입니다. 나의 어릴 적 동네의 모습 그대로여서 잠시나마 추억에 잠기게 하네요 우리 꼬마 친구는 할머니가 느릿느릿 타주는 미숫가루를 먹으면서 놀아도 시간이 천천히 갑니다. 그런 아이가 불쌍했는지 할머니는 놀이터를 가자고 한다. 또 할머니의 놀이터가는 길은 정말 많은 일들의 과정을 거쳐야하는 장면 하나하나가 어쩐지 낯설지가 않습니다. 지금의 우리 엄마 모습 보는 것 같아서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우리 엄마도 더 나이가 드시면 저러 실텐데... 라는 생각에 조금 마음이 아파 옵니다. 아이와 할머니는 놀이터 가는 길에 낮게 피어있는 꽃들과도 눈인사를 하고 나뭇가지와도 눈인사를 하면서 놀이터로 향합니다. 어느새 놀이터에 도착하자마자 그네며 미끄럼틀을 타기 정신없다가 할머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