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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화가 나서 그랬어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3. 18. 09:00
잔뜩 화가 난 표정을 짓는 아이의 그림이 어딘가 모르게 재미있는 그림이라서 이 아이가 왜 화가 났는지 궁금해서 읽어본 그림책입니다. 아침부터 화가난 벨라 우리 벨라는 동생이 있는데 동생이 자기 방에 들어와서 화가나고 친구들과 같이 놀아도 화가나고 저녁을 먹는데 너무 뜨겁다고 화가 나고 목욕을 하는데 물이 차갑다고 화가 나고 그런 벨라를 엄마는 묵묵히 지켜보고 있는 그림에서 난 이 엄마가 너무나도 존경스럽기까지 하면서 읽었습니다. 저녁에 엄마가 벨라 옆에서 책을 읽어주자 벨라는 엄마한테 오늘 하루 종일 화를 내서 엄마한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합니다. 엄마는 벨라를 나무라지 않고 벨라의 마음을 공감해주고 멋진 말을 해줍니다. “그래 우리 모두 이따끔 그런 날이 있지. 하지만 내일은 즐거운 날이 될 거야.”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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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위를 봐요!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3. 17. 09:00
그림책 표지에는 심플하게 두 가지 색을 이용해서 그린 그림이 참 단순하면서 눈에 들어 온 그림책입니다. 어느 날 가족여행 중에 수지는 교통사고를 당해서 두 다리를 다쳤습니다. 그래서 수지는 집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일이 종종 있었나 봅니다. 보통 그림책은 눈높이로 그려져 있는데 이 그림책은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으로 그림을 그리고 색도 단순하게 사용해서 조금 신선한 그림책입니다. 수지가 아래를 보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개미 같다 하고 비오는 날 우산 쓴 사람들을 보고 “위를 보세요”라고 하기도 하고 그런데 어느 날 한 꼬마가 위를 올려다 봅니다. 그리고 수지한테 말을 걸어보지요 수지는 자기가 다리를 다쳐서 못 내려 간다고 아이한테 이야기를 하자 아이는 자신을 보여주기 위해서 바로 누워 온전한 자신을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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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엄마가 화났다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3. 16. 09:00
책 표지가 어느 그림자를 보고 겁에 질린 아이의 얼굴이 그려진 그림. 이 그림에는 무엇이 숨어 있을까? 한참을 그림책 표지의 그림을 봤습니다. 아이는 왜 이런 표정을 지었을까? 저 그림자는 누구의 그림자일까? 그래서 읽어봤던 그림책. 산이가 제일 좋아하는 짜장면. 짜장면을 먹으면서 면을 이리저리 흘리고 먹은 산이를 엄마는 버럭 화를 냅니다. 얼굴이며 손이 짜장면 소스로 범벅이 된 산이는 목욕탕에서 깨끗하게 씻으려고 거품을 내는데 이번에도 엄마가 화를 내면서 소리를 지르십니다. 왜일까요? 기분이 안 좋아진 산이는 방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그림을 그려서 기분이 풀린 산이에게 다시 엄마가 방에 들어와서 또 화를 냅니다. 왜일까요? 혼이 난 산이가 갑자기 사라집니다. 산이는 어디로 간 걸까요? 산이를 애타게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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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문의파출소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3. 13. 09:00
파출소는 우리 주변에 있는 공공기관입니다. 초등 저학년 때 사회시간에 우리 집 근처의 공공기관을 배우는데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책으로 접근한다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파출소라고 하면 경찰서보다는 규모가 작아서 그런지 더 정겹고 조금은 무섭지(?) 않다는 느낌도 드는 곳 입니다. 이 그림책은 우리 생활 속에서 볼 수 있는 내용이라서 그런지 읽는 내내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마을에 안개가 자욱하게 낀 어느 날 아침. 마을에서 제일 먼저 일어난 아이에게 경찰아저씨가 반갑게 인사를 건네줍니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성난 할아버지가 닭 도둑을 잡았다면서 큰 자루에 무언가를 꺼내들었는데 그건 바로 수리부엉이었습니다. 경찰아저씨도 성난 할아버지 때문에 수리 부엉이를 잡지 않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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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돌잔치하는 날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3. 12. 09:00
마음씨 예쁜 부부가 있었는데 부부에게는 아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매일 정성껏 삼신할머니한테 아이를 달라고 빌었죠? 그런데 삼신할머니는 아이를 주면 아이가 곧 죽는다고 안 된다고 했지만 부부는 목숨이라도 바꿀 터이니 달라고 졸랐습니다. 할 수 없이 삼신할머니는 예쁜 아이를 부부에게 주었는데요... 라고 시작되는 이야기로 우리나라 첫 돌에 관한 이야기로 옛날부터 내려오는 풍습 등을 하나하나 그림으로 풀어서 이야기해주는 그림책입니다. 아이가 바로 태어나면 대문에 금줄을 두르는 것부터 백일에 백사람에게 떡을 나눠주고 실을 받아야 아이가 오래오래 산다는 뜻 풀이도 있습니다. 그리고 수수팥 떡을 만들어 먹이면 나쁜 기운이 없어진다고 하고 첫 돌에는 돌잡이로 아이의 미래를 짐작할 수 있으며 수수팥 떡은 열 살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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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엄마의 품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3. 11. 09:00
그림책 표지를 보면 어두운 색에 어느 꼬마가 비를 흠뻑 맞은 모습이 정말 안쓰럽게 느껴지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그래서 꼬마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서 열어 본 그림책. 첫 장을 열어보니 어느 한적한 시골 마을 풍경이 펼쳐져 있는데 이 그림은 마음을 평온하게 느끼게 해주는 그림입니다. 하늘은 푸르고 논의 색은 초록색이고 띄엄띄엄 떨어진 집들. 마음에 여유가 생기는 그런 그림에 표지 앞에 있던 그 꼬마가 작은 물주전자를 가지고 들길을 걸어가는 모습이 너무나도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한 장 두 장 넘기는데 그 푸른 하늘이 반쯤 검은 구름으로 변해버리는 것입니다. 그 꼬마 주변에는 허허벌판인데 비라도 내리면 큰일날것 같은데.. 읽는 내내 마음이 급해집니다. 점점 하늘이 어두워지면서 마침내 한 방울씩 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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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작은 아이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3. 10. 09:00
초록색인 나뭇잎과 잔디 그리고 자신감이 넘쳐 보이는 듯 한 아이. 그런데 그림책 표지와는 달리 첫 장에 겁을 잔뜩 집어먹은 아이가 인형을 안고 있는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하네요. 큰 아이는 멋진 선물을 받고 작은 아이를 겁주기도 그러던 중 작은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인형을 빼앗자 작은 아이는 그만 화가 나서 큰 아이의 앵무새를 놓아 주었는데요. 그 일로 작은 아이는 집을 나갔습니다. 그런데 슬프게도 작은아이 한테는 누구하나 관심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정말 슬프겠죠? 작은 아이는 여기저기 구경도 하고 놀았지만 조금 심심한 마음이 들었어요 우연히 큰 아이를 보았는데 큰아이의 얼굴이 어찌나 슬퍼보였는지 작은 아이도 마음이 좋지 않았나봐요 그래서 큰 아이가 바라보고 있는 곳을 보았을때 큰 아이가 좋아하는 앵무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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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엄마 마중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3. 9. 09:00
그림을 보면 아이가 너무나도 사랑스럽게 서있는 모습에 마음이 뺏겨서 본 그림책. 옷차림새를 보면 1950년쯤 아니 이전일수도 있는 옷차림의 아가. 속지를 보면 우리나라 1960년의 판자촌의 마을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런 그림책은 정감이 가고 또한 마음까지 포근해 집니다. 요즘 나오는 그림책도 좋지만 이런 그림책은 우리나라 정서를 그대로 살리면서 여운까지 남아있어서 너무나도 좋은 그림책이라 생각이 듭니다. 겨울인 듯 두꺼운 모자를 쓰고 아이는 어디론가 걸어가는 모습이 너무나도 앙증맞습니다. 중간 중간 옛날의 모습을 그려놓은 그림은 옛날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아가는 드디어 전차 타는 곳까지 왔는데 요즘 아이들은 전차를 알까요? 우리 아이들도 전차를 모르는데 얼마 전 드라마 중에 ‘미스터 션샤인’에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