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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상추씨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5. 15. 06:00
그림책 표지에 자수로 표현한 상추랑 작은 벌이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책을 열어보면 속지도 초록으로 싱그럽게 작가의 세심함을 볼 수 있습니다. 돌담도 씨도 모두 바느질로 수놓은 그림책! 돌담에 작은 상추씨가 뿌려집니다. 작은 씨는 자라서 싹이 났네요 비도 맞고 바람도 맞고 햇빛도 맞으면서 상추는 무럭무럭 자라지요 그런데 상추는 햇빛을 많이 보면 목이 말라요 목이 마를 땐 물이 최고죠~~ 잎이 늘어난 상추는 솎아 줘야해요~ 그래야 상추가 잘 자라나거든요 다 큰 상추는 삼겹살에 회에 겉절이에 비빔밥에 맛나게 먹어요~ 다 자란 상추는 꽃을 피워요~ 그리고 다시 씨가 되죠 씨의 반은 삼촌에게 씨의 반은 우리에게 주신다고 하네요 이 그림책을 보면서 당장 상추를 심고 싶은 생각을 들게 합니다. 이 그림책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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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터널 밖으로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5. 14. 06:00
작은 생쥐가 깃털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귀여운 모습입니다. 저 작은 깃털을 가지고 무얼할까? 궁금하기도 하구요 지하철 밑 대 가족에서 태어난 닙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닙은 여느 쥐들처럼 먹이를 주어서 모우면 저녁때 가족들끼리 나눠먹곤 했습니다. 첫 기차가 출발하면 다들 한곳에 모여서 기차들이 지나갈 때까지 웅크리고 있다가 막차가 지나가서 터널 안이 고요해지면 할어버지가 생쥐가 아이들에게 이야기 보따티를 풀어 놓습니다. 터널 밖은 너무나도 위험하고 굶어 죽는다고 그렇지만 아름다운 곳이라고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해줍니다. 그런 이야기를 듣고 자라나는 닙은 터널 밖의 세상이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닙의 취미는 터널안에서 희귀한 물건들을 모아놓고 자기만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놓고 그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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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걱정상자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5. 13. 06:00
걱정상자? 나에도 그런 상자가 있었으면 하는 상상을 하면서 읽은 그림책입니다. 걱정이 많은 도마뱀 주주! 주주에게는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한 가득~~~ 그런 호랑이 호는 주주의 마음을 알고 주주가 가지고 있는 걱정을 해결 해 주기로 합니다. 호는 상자를 가지고 와서 주주의 걱정을 상자 안에 넣으라고 하고는 걱정상자를 날려보냅니다. 또 다른 걱정상자는 예쁘게 색칠을 해서 나뭇가지에 걸어두기도 하고 또 걱정 상자를 그냥 놔두고 아무 생각하지 않기로 합니다. 그랬더니 정말 걱정상자가 순식간에 없어지도 합니다. 누군가 와서 상자를 가져가죠 새가 와서 걱정상자를 가지고 가고 바람이 와서 걱저상자를 가지고 가고 “그런데 작아지지도 달라지지도 사라지지도 않는 걱정상자는 어떻게 하지?” 주주가 말을 합니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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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오, 미자!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5. 12. 06:00
뒤돌아 나를 보는 여성.. 그들의 이름은 모두 미자 일까? 무슨 하고 싶은 말이 있는 듯 한 표정으로 응시하는 여성분들... 무슨 사연이 있을까요? 무수히 많은 미자들 속에 한 명인 나는 청소 근로자 미자 입니다. 청소를 하고 나면 깨끗해져서 마음까지 상쾌하지만 사람들의 곱지 않은 시선과 투명인간 취급 받을 때에는 사는 게 가끔 참 씁니다. 무수히 많은 미자들 속에 한 명인 나는 전기 기사 미자 입니다. 전봇대에 올라서 위험한 일을 할 때 어려움을 모르고 일을 하지만 누군가 아줌마가 제대로 이런 일을 할 수 있겠어? 라는 차가운 말을 할 때면 그 순간은 피하고 싶습니다. 무수히 많은 미자들 속에 한 명인 나는 스턴트맨인 미자입니다. 어려운 장면을 매번 찍지만 갑자기 주목받으면 어색하기만 합니다. 무수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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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빼딱 구두가 좋아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5. 11. 06:00
그림책 표지를 보면 개구쟁이 얼굴에 어른 신발을 신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 너무나도 앙증맞아 보입니다. 우리의 주인공 신영이는 엄마의 빼딱 구두를 신어 보는 게 소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신영이네 집에 엄마 친구 분들이 오셔서 소란스러운 틈을 타서 신영이는 엄마의 예쁜 빼딱 구두를 몰래 신고 나옵니다. 신영이는 빼딱 구두를 신은 자신의 모습을 본 민우가 반하지 않을까? 내심 기대를 하면서 체육관으로 갔습니다. 빼딱 구를 신으니 엄마처럼 또각또각 소리가 나고 신기해 하면서 체육활동을 하다가 그만 체육관 차를 놓쳤는데 저 멀리서 민우가 신영이를 부르면서 아이스크림을 사먹자 이야기를 합니다. 신영이는 이렇게 민우랑 오래오래 걸었으면 좋겠다 생각을 했지만 뒤에서 오토바이가 쌩~~하게 지나가는 바람에 그만 빼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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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할머니네 방앗간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5. 8. 06:00
할머니라는 단어만 들어도 포근하고 안기고 싶은 그런 단어 중에 하나 일 것입니다. 할머니랑 손자가 방앗간에 앉아서 웃는 모습이 너무나도 보기 좋은 그림입니다. 우리 할머니 방앗간에는 무슨일이 있을까요? 우리 할머니 방앗간은 우리 동네에서 제일 먼저 문을 엽니다. 오늘은 방앗간에 사람들이 많아서 길쭉길쭉한 떡을 빼는 날이라 사람들도 길쭉하게 줄을 섭니다. 어~이건 무슨 냄새지? 쑥 향기가 방앗간에 가득 메우면 바로 봄이 온 거랍니다. 그리고 큰 엄마가 어깨가 들썩거리면 이사 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시루떡을... 할머니도 큰 엄마도 조금 쉬는 여름날이면 방앗간에는 미숫가루 냄새가 진동을 하고 매운 냄새가 나면 고춧가루가 수북이 쌓이고 논이 황금빛으로 물이 들면 반달 모양의 송편이. 고소한 참기름 냄새와 찹쌀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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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별과 나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5. 7. 06:00
그림책 표지가 단순하면서 눈에 띄는 그림책 표지 별들이 가득한 하늘을 표현한 첫 장에는 고요함이 돈다. 그러더니 저 멀리서 자전거 불빛으로 인해 별들이 조금씩 안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더니 자전거 불빛이 커지자 다시 별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자전거 불을 고치려다 포기하고 주인공은 자전거를 타고 어두운 길을 갑니다. 많은 별들과 함께... 어두운 발길에 아무것도 없을 깜깜한 밤길인 줄 알았지만 가는 길에는 반딧불도 보이고 가로등 사이에 별들이 숨어버리고 기차의 강한 불빛에 별들이 놀라고 폭죽으로 어두운 밤하늘이 아름답게 변하고 비오는 사이사이 별들은 주인공의 우산이 되어주고 언덕에도 내리막에도 별이 비추어 주고 길이 없으면 길도 되어주는 별들과 함께 주인공은 어두운 길을 별과 함께 행복한 동행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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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책보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20. 5. 6. 06:00
책보를 요즘 아이들은 알까요? 저도 이 시대는 아니지만 우리 엄마한테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저희 엄마 어릴 적에는 고무신을 신고 학교를 다녔다는 이야기도 하셨는데 아마도 이 그림책은 그 시절을 이야기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앙증맞은 책보에 단발머리 소녀~ 정말 친근감이 가지 않으세요? 오늘도 옥이의 도시락 반찬은 김치입니다. 그래서 슬면서 옥이는 도시락을 마루에 놓고 학교를 가려고 하는데 옥이 엄마가 도시락을 옥이한테 전해주려고 달려가다가 옥이는 책가방 사달라고 조르는데 미희가 마침 나와서 새로 산 책가방을 자랑 하는게 아니겠어요? 어찌나 얄밉고 미운지... 옥이 앞으로 폴짝폴짝 뛰면서 걸어가는 미희가 오늘따라 정말 밉습니다. 공부시간 내내 옥이는 미희책가방으로 눈이 자꾸 갑니다. 그래서 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