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
[책리뷰] 낮에도, 밤에도 안녕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19. 11. 25. 09:00
아침에 출근하고 무인 반납함에 이 책이 있어 ‘그림이 참 예쁘군아.’라는 생각이 들어 ‘오늘은 너로 정했다.’ 라고 생각한 뒤 난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난 아침에 눈을 뜨면 무슨 생각이 들지? 늘 똑같이 일어나서 세수하고 아침 준비, 출근준비, 청소하고 도서관으로 출근하는게 나의 아침일과인데... 이 속에서 무슨 생각을? 그저 시간 속에 빨리 움직이려 노력하는 것 외에는 생각을 하다보면 시간이 늦어지니 생각할 틈 조차 없이 바쁜 아침시간.... 여기 주인공 토끼는 아침에 일어나면 “여러분 반가워요! 눈을 활짝 떠요 하루하루가 새롭고 놀라운 선물이니까요.“라고 말을 합니다. 늘 똑같은 아침. 난 선물이라고 단 한번 생각지 못하고 지나쳤는데 이 그림책이 나에게 알려주었습니다. 선물이라고.... 아침은 새롭게..
-
[책리뷰] 이상한 엄마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19. 11. 22. 09:00
누구나가 한번쯤 읽어본 그림책일텐데 난 좀 늦게 읽은 편에 속합니다. 왜냐하면~ 누구나가 보는 그림책도 좋지만 난 사람들이 덜 찾는 그림책을 골라서 보는게 습관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상한 엄마”책은 늘 대출중이여서 못봤고 늘 예약이 되어 있었던 인기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나까지 보면 왠지 다른 그림책들이 슬퍼할것같은 마음이 생겨서 차마~~ 그런데 사람들이 어느정도 다 읽었고 그리고 신간이 나와서 예전만큼 그리 인기는 없어 내 차례까지 와서 읽은 그림책 난 이 그림책이 공감이 간다 일하는 엄마를 둔 우리 아이들은 큰 행사나 아프거나 하면 누가 와서 봐 줄 사람이 없어 내가 늘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는데 여기 주인공 엄마인 호호 엄마도 호호가 아프다고 하니 여기저기 분주하게 전화를 돌려보았는데... ..
-
[책리뷰] 별 낚시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19. 11. 21. 09:00
오랜만에 그림책을 읽어보았다 그림 책을 읽고 있노라면 마음이 항상 따뜻함이 느껴진다 요즘은 뉴스에서 주변 안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힘들다는 이야기만 들려와서 마음뿐 아니라 몸도 지쳐있는 이시대의 어른들에게 잠깐의 휴식같은 동화책이랄까? 한 장면 한 장면 보고 있노라면 잠시나마 근심, 걱정이 사라지면서 입가에 따뜻한 입소를 짓게 만드는 동화책이다 각 페이지마다 너무나도 이쁜 삽화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난 별이 가득한 페이지가 너무나도 좋다 이런 별을 본 적이 언제쯤이었을까? 나도 저 아이들과 함께 아무 생각 없이 별 밭에서 구르고 싶다
-
[책리뷰] 문어 목욕탕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19. 11. 20. 09:00
여자아이 혼자서 목욕탕 문 앞에서 머뭇거리는 듯이 서있는 그림책 표지가 왠지 이 아이한테 무슨 일이 있을 것 같은 궁금증 때문에 안 읽을 수 없던 그림책입니다. 나의 예감은 적중했습니다. 문 앞에서 머뭇거린 이유가 이 아이에게는 엄마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 목욕탕은 마치 이 아이를 위한 목욕탕처럼 혼자 온 아이의 목욕값이 글쎄 80원밖에 안한다는 겁니다. 목욕탕에는 저마다 엄마랑 혹은 같이 온사람들로 북적거리는데 아이만... 아이는 얼릉 먹물탕으로 숨어버리죠 먹물탕에서 만난 바닷속 친구들과 신나게 한바탕 목욕을 하는 그림에서는 내가 왜 이렇게 시원하게 느껴질까요? 들어 갈때 아이의 모습과 시원하게 문어랑 같이 목욕하고 나오는 아이의 얼굴은 천지 차이인것 같습니다. 어릴적 엄마랑 목욕탕에 가면 예..
-
[책리뷰] 엄마의 선물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19. 11. 19. 09:00
이 그림책은 독특한 형식으로 꾸며져 있는 그림책입니다. 상대방을 손가락질 하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되는 그림책은 OHP필름으로 그려진 그림이 두 번째 장면에서는 바로 나 자신으로 손가락이 되돌아오는 그림으로 그려진 그림책입니다. 비가 올 때에는 엄마 손으로 우산을 만들어주고 하늘을 날개 해주는 엄마의 손 이 세상 살아가다보면 사회에서 이리치이고 저리치여서 나는 누구? 여긴 어디? 라고 느낄 때가 많지 않나요? 모든 것을 내려놓고 떠나고 싶지 않았나요? 나에게 조건 없는 사랑과 나에게 조건 없는 믿음을 주셨던 오롯이 나의 편~ 엄마 오늘은 엄마 품에서 충전하고 새 힘을 얻어서 다시 정글같은 사회에서 이겨볼랍니다.
-
[책리뷰] 벚꽃 한 송이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19. 11. 18. 09:00
그림책은 영유아들만의 것이 아님을 요즘 많이 실감하는 중입니다. 반납된 책을 정리하면서 본 그림책 그림책 앞표지가 너무 이뻐서 잠깐 읽어보던 중에 생각을 많이 하게 된 그림책~~~ 주인공 할머니는 예전 초등학교 동창들을 만나기 위해 옷도 고르고 신발도 고르고~~ 설레임을 안고 나간 동네에는 벚꽃이 화사하게 피었죠!!! 동창들과 앨범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할머니는 다른 용무가 있다면서 아픈 동창이 있는 요양병원에 가서 오늘 모인 동창생들 이야기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려주는 할머니 그리고 친구 휠체어를 밀어주는 할머니의 뒷모습을 보면서~~ 나도 언젠가는??? 그리고 동화책 맨 마지막에는 당신 안의 눈부신 소년, 소녀를 기억하며,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립니다 나도 우리 가족에게 이런 말을 ..
-
[책리뷰] 너를 보면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19. 11. 15. 09:00
눈망울이 큰 아이가 왠지 모를 슬픈 얼굴로 책 표지를 다 메우고 있는 그림책 무슨 일 일까? 궁금증을 자아내는 그림책입니다. 요즘 텔레비전에서도 광고를 많이 하고 있는 것 중에 바다에 플라스틱을 버려서 물개가 비닐봉지를 먹고 있고 거북이가 플라스틱에 몸이 감겨서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을 한번이라도 봤을것입니다. 이 그림책에는 뿌연 하늘에 나비가 힘없이 날아다니고, 메마른 땅에서 목말라하는 코끼리와 외모가 달라 외톨이가 된 원숭이가 보입니다. 표지속 아이는 하늘을 열어주어 나비가 힘차게 날을 수 있게 해주고, 목말라하는 코끼리에게 푸르른 숲을 주고, 외톨이가 된 원숭이와 신나게 놀아주면서 이내 눈물을 흘리고 맙니다. 왜일까요? 지금 당장 이 아이가 해 줄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림책 끝..
-
[책리뷰] 네가 오던 날그림책으로 여는 하루 2019. 11. 14. 09:00
“그 날은 아주 특별한 날이었단다.” 라고 시작하는 동화책입니다. 이 동화책은 부모가 아이가 태어나기를 기다리는 모습을 예쁜 그림으로 그려낸 동화책입니다. 나도 이렇게 아이들을 설레임 반 기다림 반으로 맞을 준비를 한 게 엊그제 같았는데 첫째는 고1이 되어가고 둘째는 중1이 되어가면서 아이들로 행복한 시간도 있었지만 힘들고 고된 시간도 머리에 스쳐지나갑니다. 첫째의 사춘기~ 둘째의 사춘기 초기 나도 첫 아이 임신하고 아무 욕심없이 기도를 했었습니다. 발가락 열 개, 손가락 열 개 건강한 아이만 태어나게 해달라는 기도를... 그런데 아이가 커가면서 아이들에게 자꾸 나의 욕심을 삽입하면서 아이들과 마찰이 일어나면 속이 상하고 울고... 이 동화책을 보면서 옛날로 돌아가서 나에게 웃어주면 나도 웃고 밥 잘먹으..